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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은 전년 대비 생산 1.3%, 내수 8.5%씩 감소했다. 반면, 수출 대수와 금액은 각각 8.6%, 2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수, 국산차 10% 줄 때 수입차 2% 늘어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349만대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주요국 국가별 생산 순위는 2020년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GM(-8.2%), 혼다(-6.7%), 폭스바겐(-6.4%), 포드(-3.7%)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대부분이 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토요타(8.9%)와 현대차·기아(5.3%)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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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판매는 10.4%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2.0% 늘었다. 국산차는 친환경차의 판매가 1년 전보다 40.3% 확대했으나 출고 적체 현상이 빚어지며 142만9000대 판매됐다. 수입차의 경우 독일계 브랜드 등의 판매가 늘며 29만7000대 팔렸지만 2020년 증가율(9.8%)에 비해선 둔화했다. 연료별로는 내연기관차가 17.0% 감소한 가운데 친환경차는 54.5%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205만대, 금액은 24.2% 증가한 464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대수와 금액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브랜드 점유율 상승 등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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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별로 여전히 내연기관차의 수출 비중이 80.1%)로 높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5.5%포인트 줄었다. 친환경차 비중은 19.9%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0.0% 증가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대비 54.5% 증가한 34만8000대, 수출은 50.0% 증가한 40만7000대로, 내수·수출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내수에서 친환경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0.1%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하며 10만5000대 팔렸다. 모든 차종이 두루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는 아이오닉5 EV, EV6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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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40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158만6000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자동차(승용) 전체 수출 대수의 20.7%를 차지했다. 수출 금액의 경우 통계가 집계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며 누적 수출금액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자동차 전체 수출액의 25.1%의 비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