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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설명회 돌연 연기 이유는?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행사 21일 계획
하루 전날 전격 취소.."행사 내실을 기하기 위해"
  • 등록 2020-10-21 오전 10:02:47

    수정 2020-10-21 오전 10:58:02

현대차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아이오닉 6(왼쪽부터),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렌더링 이미지(사진=현대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차세대 전기차(EV) 전용 플랫폼(E-GMP) 기술 설명회 개최를 연기했다.

정의선 회장의 취임 전후로 최근 잇단 코나EV 화재와 세타2엔진 리콜(시정결함)에 대한 품질 비용으로 3조4000억원가량 충당금 쌓는 등 ‘품질경영’에 리스크가 큰 분위기에서 미래차 전략을 발표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1일 온라인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는 행사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애초 현대차는 해당 행사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5분간 E-GMP 기술 설명 영상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하고, 이후 온라인 줌(Zoom) 채널을 이용해 50분간 질의응답도 받을 예정이었다.

현대차가 지난 8월 차세대 EV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한 이후 EV전용 플랫폼에 대해 처음 공개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관심이 쏠렸지만, 지난 16일 행사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는 행사 하루 전날에 이례적으로 일정 취소를 알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콘텐츠를 더 강화해 일정이 다시 확정되는 대로 재안내할 것”이라며 “넓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코나EV(사진=현대차)


미래차에 대한 기술과 전략을 듣는 기술설명회가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과 관련해 현대차 측은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행사 일정 연기와 코나EV 화재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 코나EV 운전자를 비롯한 전기차 소유자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 현대차는 국토교통부를 통해 코나EV 화재 사건의 원인을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이라고 밝혔지만, 협력사인 LG화학과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또 현대차가 코나EV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해줄 방침이라 소비자들은 배터리 교체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분위기에 미래차 전략을 논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차세대 전기차 기술과 전략을 논하는 자리인데 질의응답 시간에 코나EV 보상안이나 책임소재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면 이슈가 분산돼 곤란한 상황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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