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디카사업 분할..`사업재편 돌입`(종합)

카메라사업부 인적 분할..`삼성디지털이미징`
디카사업, 삼성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
기존 사업 새로 정비..로봇 에너지 바이오 진출 추진
  • 등록 2008-11-06 오후 2:01:58

    수정 2008-11-06 오후 2:01:58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이 디지털카메라사업부를 분리해 신규 법인인 `삼성디지털이미징(SDIC)`을 세운다.

감시카메라와 특수사업 등 기존 사업부는 기존 `삼성테크윈`이 맡고, 로봇과 에너지, 바이오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카메라사업부 인적 분할

삼성테크윈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상호 사업연관성이 적은 카메라사업부문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다음 달 19일 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1일자로
삼성디지털이미징과 삼성테크윈으로 분할된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디지털카메라사업을 담당하며, 삼성테크윈은 기존 감시카메라와 카메라모듈, 반도체부품, 반도체시스템, 파워, 특수 사업을 담당한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재상장 절차를 거쳐 내년 2월말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삼성테크윈 69%, 삼성디지털이미징 31%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사업을 조기에 안정화 시키고, 정밀기계사업은 컨설팅 과정을 거쳐 장기 사업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분할이 업종 전문화를 꾀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는 디지털카메라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때 주가가 7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판가인하와 디지털카메라 일류화를 위한 마케팅 및 R&D비용 등 투자비용 증가로 수익이 악화되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경우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정밀기계사업부문의 실적 호조세를 인정받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카..삼성 대표 브랜드 육성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디지털카메라를 핸드폰, 디지털TV에 버금가는 삼성의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오는 2012년에는 매출 5조원,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세계 1위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을 통해 해외업체와 협력 및 제휴 등 시장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 시장에 조기 진입해, 전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빠른 시간내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다.

또 삼성전자와의 협력 수위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CMOS센서 개발 등 사업 기반을 다졌으며, 앞으로는 성과를 확대하는 데 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삼성전자 멀티미디어 기술과의 융합 ▲삼성전자 SCM(=Supply Chain Management)과 연계 시너지 확대 ▲타 디지털 기기로의 광학기술
접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 새로운 컨셉의 교환렌즈카메라 출시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 정비..로봇과 에너지 등 신규 사업 진출

한편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분리한 후 존속법인인 삼성테크윈은 단품 제조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시스템 및 서비스를 포함한 고수익의 복합사업 구조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5개 사업부문에 대한 사업계획을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감시카메라 사업은 CCTV 위주의 단품 제조·판매에서 출입통제 및 영상감시시스템 영역으로 범위를 넓힌다.

또 보안용·의료용·산업용 로봇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향후 `시큐리티 및 로봇 솔루션`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반도체시스템 사업은 현재의 칩마운터(SMT) 장비에서 반도체 및 LCD 장비 공급업체로 전환된다.

향후 로봇기술과 접목해 제조공정 자동화 및 제어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올해 매출 매출 1600억원에서 2012년 매출 1조 4000억원, 2015년 매출 3조원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터보기기 사업은 현재의 공기압축기를 LNG운반선 및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용 고부가가치 가스압축기사업으로 적극 확대시킨다.

열병합발전기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연계해 분산발전 및 전력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 솔루션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엔진 및 자주포 위주의 현재 방산사업은 증가 추세에 있는 군(軍)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감시경계로봇 및 국방로봇 등과 연계하여 차세대 무인화 시스템 공급업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메라폰모듈 및 반도체부품 사업은 향후 삼성테크윈의 비전사업인 정밀제어솔루션사업의 성공을 가능케 하는 기반사업으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통신, 센서, 영상 등 핵심모듈 및 핵심기술의 내재화 역할을 수행하고 타 제품들과 연계 외부 사업으로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삼성테크윈은 신규사업으로 감시경계 로봇, 선박용 가스 압축기, 풍력발전, 연료전지, 바이오장비 등 로봇·에너지·바이오 분야로의 사업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테크윈은 2008년 매출 2조 3000억원에서 2012년 매출 6조원과 영업이익 6000억원, 2015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의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삼성테크윈, 디카사업 분할..삼성디지털이미징 설립(상보)
☞삼성테크윈, 디카사업 분할(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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