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진로·딱좋은데이' 올렸던 조국 "만신창이 됐는데 무슨 대권"

  • 등록 2019-09-03 오전 10:08:01

    수정 2019-09-03 오전 10:12:28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작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만신창이가 돼있는데 무슨 대권이겠나”라고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사와 관계없이 차기 대권 주자로 기회가 있으면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림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된다고 하더라도 바닥에서 새로 출발해 제 소임을 다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대권 이야기할 시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선출직 공무원인 정치인에 대해서는 의사나 능력이 없는 사람 같다”면서 “평생 법을 공부했고, 학자나 지식인으로 살다 보니 정치인이 갖춰야 할 덕성과 자질, 능력을 갖춰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과분한 이 자리 이외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이라며 “운 좋게 국민이 허락해서 (법무부 장관) 자리를 맡게 되면, 그 일을 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마치면 소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 이후 특별한 자리를 해야될 동력도 별로 없고 의사도 별로 없다”며 “법무장관의 뒷 자리에 대해선 생각한 적은 없고 생각할 여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달 3일 페이스북에 “고등학교 동문 선·후배들과 종류별로 돌아가며 소주를 한 잔 했다”며 부산·경남의 대표 소주 ‘대선’과 하이트진로의 ‘진로’, 무학의 ‘딱 좋은데이’ 세 병을 나란히 놓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소주 이름을 차례로 보면 ‘대선 진로 딱 좋은데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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