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총장 1년, 울산 스마트산업도시 지원 나선 UNIST

기계·석유화학 등 전통산업 강세···인공지능·IT 투자
AI 대학원, 반도체소재부품융합대학원 등 출범
이 총장 "공장도시를 미래형 도시로 바꾸겠다"
  • 등록 2020-11-23 오전 10:00:00

    수정 2020-11-23 오후 9:46:1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기계, 석유·화학, 조선업 등 제조 산업이 강한 울산에 인공지능, 반도체, 스마트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하면 큰 파급력을 가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오래된 공장도시 울산을 미래형 스마트 산업도시로 바꾸는 데 UNIST가 기여하겠다.”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취임 1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울산의 제조업을 변신시킬 수 있는 생태계 구축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인공지능을 융합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변화와 미래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용훈 총장.(사진=울산과학기술원)
올해 UN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대학원을 개원했다. 내년부터 울산 남구 산학융합캠퍼스 일대에 ‘인공지능 혁신 파크’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이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지만 지역 산업에서 이를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인공지능대학원을 중심으로 기업 변화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올해 내내 인공지능혁신파크를 정부에 제안해 왔으며 앞으로 부산, 울산, 경주권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진입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UNIST는 이와 함께 반도체소재부품융합대학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 등도 내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동력이라 할 수 있는 미래 자동차, 미래 에너지, 미래 반도체, 스마트 헬스케어에 기여하겠다는 이 총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 총장은 “UNIST가 보유한 고가의 화합물 측정분석장비 등과 인재들을 활용하면 석유화학기업들을 도울 수 있다고 봤다”며 “반도체소재부품을 융합하면 지역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향후 울산시, 근로복지공단 등과 협력해 산재전문공공병원에 UNIST 교원 5명을 우선 투입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전국 산재병원의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작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UNIST는 ‘그린 뉴딜’ 정책 제안도 구체적으로 준비중이다. 울산에 ‘그린 수소 실증화 연구센터’ 유치를 추진해 그린 수소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울산공단 오폐수 재사용, 산업 폐기물 자원화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오염원을 재생자원으로 바꾸기 위해 교원 10명이 정책 제안과 단계별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새로 지정된 울산 경제자유구역과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수소경제, 탄소제로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에너지 연구 분야에도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내년부터는 수소경제와 탄소제로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특히 울산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저감·정장 등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예산을 저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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