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체포동의안 보이콧 無의미"…이재명에 "당당히 응하시라"

YTN라디오 '박지훈 뉴스킹' 인터뷰
체포동의안 보이콧 의견에 "국민 인내심 바닥"
"표결 안되면 그 다음 회의 때 또 표결해야"
대표 본인이 "가결해달라"하고 당당히 가야
  • 등록 2023-08-22 오전 11:01:49

    수정 2023-08-22 오전 11:01:4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냈다. 보이콧을 해도 21대 국회 끝날 때까지 상정이 계속된다고 조 의원은 주장했다.

추석 연휴 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회기 내 체포동의안 표결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가결이 되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부결이 되면 ‘방탄 국회’라는 비난을 들을 수 있어서다. 일부 친명계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22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보이콧 질문을 받았다. 일부 친명 의원들이 투표를 거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조 의원은 “(국회법상) 체포 동의안이 본회의에 최초 보고되고, 72시간 내에 표결을 해야한다”면서 “표결이 안되면 그 다음 본 회의에 또 표결을 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이콧을 해도 21대 국회 끝날 때까지는 상정이 계속되는 것”이라면서 “(총에) 탄창을 꽂았는데 격발을 지금 안 해도 언젠가는 한번은 해야 하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회기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체포동의안 표결은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21대 국회 끝날 때까지 이거를 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고, 지금 안 그래도 ‘방탄정당’이라는 오명 때문에 우리 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저하 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면서 “만약 이런 식으로 (보이콧을) 한다면은 국민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이미 국민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단언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 본인이 직접 “가결해달라”고 얘기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당당하게 나가겠다고 했으니까, 신상 발언을 통해서 가결해달라고 하고, 의원들 자유 튜표로 그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재판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담당 변호사의 사임계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이 부지사의 재판을 보고 “본 적이 없다”고 평했다.

그는 “상당히 비정상적인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법정 검찰 진술에 대한 증거 능력 부여 과정에서 지금 딱 걸려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법원도 그렇게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거를 오염시키려는 시도로 볼 우려가 있다”면서 “증거 인멸의 우려 쪽으로 방점이 주어진다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조금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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