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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펄어비스(263750) 대표는 9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이후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작 지식재산(IP)이다. 현재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 등 2개 게임을 서비스 중인 펄어비스 입장에선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신작이다.
허 대표는 “현재 ‘붉은사막’은 글로벌 콘솔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출만한 수준으로 개발 중에 있고, 파트너사들과의 협의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재 ‘붉은사막’은 공개하고자 하는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고 판단하지만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어 연내 공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붉은사막’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지난 여름부터 매주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초청해 마케팅을 진행 중인데, ‘붉은사막’이 우리가 목표하는 ‘트리플A’ 수준인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파트너사들은 우리가 자체 개발중인 ‘블랙스페이스’ 엔진 품질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액션, 광활한 배경, NPC 상호작용 등에 대해 특히 평가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은 2020년부터 계속 출시를 연기해오고 있다. 이번에도 개발 완료가 내년 하반기 인만큼 공식 출시 일정은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펄어비스는 엔진 등을 다루는 핵심 개발인력의 경우 각 프로젝트끼리 공유한다. 때문에 또 다른 기대작 ‘도깨비’의 개발 일정도 ‘붉은사막’ 출시 이후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펄어비스는 개발인력의 50%를 ‘붉은사막’에 투입하고 있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 개발 지연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철저히 준비해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깨비’도 내부 개발 로드맵에 맞춰 개발 중에 있지만 올해는 핵심 개발팀이 ‘붉은사막’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다. 향후 ‘도깨비’는 준비 상황에 따라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 게임인 ‘검은사막’ 매출도 올 3분기 7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09억원)대비 8% 늘었다. ‘이브’도 194억원의 매출을 올려 3% 증가했다. ‘검은사막’은 3분기에 오프라인 행사들을 연이어 개최하며 유저들와 소통을 확대했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도 진행하면서 유저 관리에 나섰다.
펄어비스는 올 4분기에도 ‘검은사막’의 ‘어비스 원 : 마그누스’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의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콘텐츠의 즐길거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암스테르담, LA 등 해외 및 국내에서 이용자 행사 ‘칼페온 연회’, ‘VOA’를 개최해 오프라인의 즐거움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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