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한국 온 에티오피아 학생들..."출연연서 학업·연구 병행해요"

UST, 에티오피아 과학기술 인재 양성 본격화
출연연서 학업·연구 병행...토목·전자·소프트웨어 등 배워
특별전형으로 장학 혜택...올해 전기 박사과정 신입생 6명 선발
  • 등록 2020-04-23 오전 9:41:08

    수정 2020-04-23 오전 9:41:0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속에서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2주 격리 후 각 출연연에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한국의 과학기술을 배우고 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올해 전기부터 에티오피아 과학기술 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한다고 23일 밝혔다.

UST는 ODA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 에티오피아 과학고등교육부와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올해 전기 박사과정 신입생 6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4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학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전기 박사과정에 입학한 에티오피아 학생들.<사진=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학생들의 입학은 아디스아바바대학교, 짐마대학교 등 에티오피아 국립대 공과대학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 사업으로 이뤄졌다.

특별 모집 전형을 통해 연간 최대 7명 정원 규모로 신입생이 선발돼 토목, 전자·소프트웨어, 에너지 등 에티오피아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학기술 분야를 배울 예정이다. UST는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전형료와 입학금을 면제하고, 에티오피아 과학고등교육부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U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 소속 알레바치 텐나 메코넨 학생은 “대한민국 국가연구소를 캠퍼스로 두고 있는 독특한 운영 구조와 교육 시스템에 이끌려 UST를 선택했다”며 “앞으로 UST에서 박사과정 학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메코넨 학생의 지도교수인 김현구 교수는 “메코넨 학생은 에티오피아 명문대학인 짐마대학교의 전기공학 전공 교수인 우수한 재원”이라며 “UST에서 재생 에너지 분야를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해 졸업 후 에티오피아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교육기관으로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학생들은 연구소의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현장중심 교육을 받는다. UST는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2020년 4월 현재까지 박사 840명, 석사 1683명 총 2523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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