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김건희는 수사 안하나"…민주당, 이재명 지키며 맹반격(종합)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기당해 `돈 버는 신종 재테크`인가"
"金 수사, 말하는 것도 지겨워…빨리 특검해야"
李, 체포동의안엔 부결 암시
  • 등록 2023-02-24 오전 11:25:39

    수정 2023-02-24 오전 11:25:39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보고가 예정된 24일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구속영장에 대해 부당함을 강조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특검)을 거듭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 행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다. 매우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라고 이미 총의를 모은 민주당 의원들은 의연하고 단호하게 표결까지 임할 것”이라며 ‘부결’을 암시했다.

이어 “야당 대표여서 구속해야 한다는 윤석열 검찰의 정치영장은 검사독재정권의 검은 폭정’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반드시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이 법원 판결을 통해 재확인된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는데 이거 허위사실 유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활용당했다는 대통령실의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최은순 장모의 부정수급 의혹 등 만약 다 사기를 당한 것이면 사기당해 ‘돈 버는 신종 재테크’인가”라며 “사기 당해 대박 나는 대한민국이 윤 대통령이 꿈꾸는 공정과 상식의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이치모녀스’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활용당하고 사기당해서 돈 버는 신통방통한 비법 발명으로 노벨 모녀상 수상할 것 같다”며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 저도 이 말하는 거 이제 지겹다. 얼른 특검 하자”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332 대 0’ 지난 대선 이후 이 대표와 관련한 압수수색 무려 332건이었다”며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로부터 352일째 되는 날이다. 대선 이후 하루에 한 번꼴로 압수수색했다는 것이다. 독재 국가에서도 이처럼 집요한 탄압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검찰이 무도한 압색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나. 이 대표에 대해서 332번, 이 대표가 안 아플 리 있나. 가슴이 찢어지지 않겠나”라며 검찰의 수사에 불만감을 표출했다.

이어 검찰이 재판에서 통정매매로 판단된 2010년 11월 거래 직후 증권사 직원이 김건희 여사에게 거래 내역을 보고하는 통화 녹음 파일을 언급한 서 최고위원은 “이게 범죄인지 알고 녹취인지 알고 주가조작을 했으면 누가 봐주는 사람 있다는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건도 마찬가지로 ‘윤석열-김건희 게이트’라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현직 대통령의 후보 시절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거짓말은 여전히 유효하며 살아 있다.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김건희 방탄 수사, 수사 흉내만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도, 헌법마저 무시하는 검사 독재 정권에게 애당초 공정과 상식은 개나 주는 ‘개사과’에 불과했다”며 “윤 대통령은 불소추특권을 내려놓으라. 성실히 조사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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