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포인트 상승은 DJ효과-증권사 분석 종합

  • 등록 2000-08-09 오후 11:29:59

    수정 2000-08-09 오후 11:29:59

증권사들은 10일자 데일리에서 9일 44.15포인트 반등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사태를 이번주안에 해결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DJ효과"라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특히 시장이 새 경제팀의 개혁의지 후퇴를 우려하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으나 김 대통령이 그런 우려를 불식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그룹 오너에 대해선 "북쪽으로 소떼유람(?)을 떠났다"며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이같은 증권사의 평가와 반응은 정부가 현대에 대해 타협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해 관철하기를 바라는 시장분위기를 대변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음은 증권사들의 DJ효과와 관련한 코멘트. ◇리젠트="대통령의 현대사태 주내 해결 지시 한마디로 710선 회복" 종합주가지수가 DJ효과로 인해 44.15포인트 폭등하며 단순에 710선을 회복했다. 옵션만기에 따른 경계론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여 시장 참여자들이 현대사태 해결에 대해서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었는지를 웅변하여 주었다. SK=지난 월요일 대통령은 “경제개혁 가속화 및 금융시장 불안해소”를 목적으로 새로운 경제팀을 출범시켰으나 주식시장은 이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새 경제팀 구성원의 면면이 기존 인사들에 비해 개혁강도가 떨어지고 구성원 중 상당수가 이미 현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었다는 점에서 뚜렷한 정책기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한 듯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현대문제를 포함한 당면문제의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고 개혁에 대한 의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표명하면서 강력한 내각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정부의 분위기에 때를 맞춰 주식시장은 급반등세를 이끌어 냈다. 동원=현 상황은 "새 경제팀의 정책혼선 가능성을 대통령이 나서 정책변수의 불확실성을 줄여놓고 있는 상황"으로 요약되는 만큼, 시장의 최대 복병이었던 정책변수의 투명성이 한차례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 ◇교보=불행 중 다행인 것은 19일로 연기됐던 현대 측의 자구 계획안 발표가 다소 앞당겨질 예정이라는 점이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현대문제의 금주내 매듭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의 자구책 문제가 이번주내 어떤 형태로든 결판나게 될 전망이다. "현대문제"가 남쪽 금융시장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와중에 북쪽으로 소떼유람(?)을 떠났던 현대 측 고위인사들이 돌아오는 10일 이후에는 현대 자구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외국인투자자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한다. 첫번째는 현대그룹 문제의 조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다. 대통령이 현대문제를 조기해결하라고 내각에 지시함에 따라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자동차주식을 50만주(우선주 포함) 순매수하였다 두번째는 8일 나스닥시장 종료후 발표된 시스코의 2분기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발표된데 기인한다. 이에 따라 향후 기술주의 반등을 예상하여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을 각각 12만주, 98만주, 11만주를 순매수하였다 ◇서울=경제팀의 교체와 함께 개혁 후퇴 우려감까지 나돌았으나, 정부가 현대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불식시켰고, 외국인들이 매수강도를 높이면서 수급상황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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