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주가 하락· 환율 상승"..뒤바뀐 6월의 첫날

  • 등록 2001-06-01 오후 5:17:15

    수정 2001-06-01 오후 5:17:15

[edaily]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환율이 상승하는 등 지난달의 추세와는 정반대 모습으로 6월의 첫 날을 시작했다. 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경계매물이 늘어나 거래소와 코스닥, 현물과 선물이 일제히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나마 거래소는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간신히 20일선을 지켜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약세로 촉발된 엔화와의 동반 강세의 고리를 끊고 달러/원환율이 전날보다 오히려 2.70원 높은 1285.40원으로 마치는 뜻밖의 상황을 연출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하락했지만 매수세가 강하지 못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여전히 6%대 위에서 머물렀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사흘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우려에 따른 경계매물과 저가 매수세가 맞부딪히며 지수가 5포인트 하락해 600대로 내려 앉았지만 막판 낙폭을 줄여 20일선에서의 지지에는 성공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결국 전날보다 5.09포인트 떨어진 607.07로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과 은행/증권주의 약세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블루칩의 경우 삼성전자가 장중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했지만 결국 전날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고 포철과 한전도 보합을 지켰다. 그러나 이밖에 SK텔레콤 한통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현대차 삼성전기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증권주가 불투명한 증시 전망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주도 조양상선 악재로 약세를 보였다. 또 보험주와 종금주도 소폭 반등에 그쳤다. 보험주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양 동부 신동아 국제 LG화재 대한재보험 등이 일제히 3~12%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종금 보험 철강금속 전기가스 건설업종이 상승 했고 전기전자 유통 증권 은행 운수장비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순매도, 개인만 홀로 매수 우위를 유지해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억원, 291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462원 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이 6월장을 약세로 시작했다. 지난 3월27일부터 4월4일까지 7일 연속 하락한 이후 두 달만에 처음으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들이 대규모 매수세로 맞섰으나 신규등록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와 시가총액 1위사인 한통프리텔을 집중 처분한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1.24포인트 내린 80.11포인트로 마감했다. 다만 심리적 지지선인 80선의 지지를 확인했다는 점은 위로가 됐다. 국내기관은 33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5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중에선 투신권이 30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일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7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50지수도 2.28% 하락했다. 이날 하락종목은 392개로 상승 종목 175개를 크게 앞질렀으나 개별주를 중심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하한가 종목이 3개에 그친 반면 상한가 종목은 21개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비롯해 인터넷 보안주 바이오주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매물이 쏟아졌다.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은 이날 1.54% 하락하며 6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10위 이내의 종목 중에선 엔씨소프트만이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가다 결국 전날보다 0.80포인트(1.05%) 하락한 75.25로, 코스닥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2.70포인트(2.73%) 떨어진 96.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오전장 한 때 국고3년 수익률이 전날보다 9bp(0.09%포인트) 낮은 6.08%까지 떨어져 6%선 하향돌파 시도가 나타나는 듯 했으나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오후장 마감무렵 일부 기관이 국고5년과 예보채를 사들였고 선네고 시장에서 예보채 경과물이 전날보다 4bp 낮은 7.07%에 거래되기도 했다. 1일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낮은 6.15%, 국고5년은 6bp 낮은 6.63%, 통안2년은 3bp 낮은 6.27%를 기록했다. 호악재가 모두 알려진 상태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릴 요인은 별로 없지만 단기간 급락으로 에너지가 소진된 만큼 기간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미국의 실업자수 증가 등 경제지표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오면서 개장 초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고3년 2001-3호는 전날보다 3bp 낮은 6.17%에 거래를 시작해 6.08%까지 내려왔다. 2001-1호, 2000-12호 등 경과물도 전날보다 6~9bp 낮은 6.21%, 6.24%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 움직임을 보이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5월 수출이 4월보다 개선된 것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창판 결정을 기다리는 사이 수익률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고3년 2001-3호는 6.13%로, 국고5년 2001-4호는 6.65%로 밀렸다. 오후에는 수익률이 조금씩 상승세를 탔다. 국고3년 2001-3호는 6.15~6.16%에 거래됐다. 국고5년 2001-4호는 6.65%선에, 통안2년 5월말 발행물도 6.27~6.30%에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2bp 낮은 6.15%, 국고5년은 1bp 낮은 6.66%, 통안2년은 2bp 낮은 6.28%, 회사채3년 AA-는 2bp 낮은 7.35%, BBB-는 3bp 낮은 11.62%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강세를 딛고 오름세로 급반전하며 전날보다 2.70원 높은 128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77.50원까지 떨어졌지만 1280원선을 단단한 바닥으로 인식한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했다. 오늘 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엔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막판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해소를 위한 달러되사기가 강하게 나왔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낮은 1282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 직후 1281원으로 떨어졌으나 곧 반등하며 10시11분쯤 1284.20원까지 올랐다. 전날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286원까지 오르는 등 엔화강세의 영향을 거의 받지않던 상황이 다시 나타난 것. 128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42분쯤 1277.50원까지 떨어지며 1280원선 붕괴가 현실화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추가하락은 곧 제한됐고 점차 반등, 이날 최고가이자 전날보다 2.70원 높은 1285.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세력이 장마감을 앞두고 강력한 달러매수공세를 펼쳐 급반등을 이끌었다. 기업들의 저가매수세가 유난히 강했고 은행권도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며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하락이 일본경제의 펀더멘털 호전에 따른게 아니라 유로화 약세를 반영하는 일시적 현상이란 인식이 원화환율의 하락을 제한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있다. 섣불리 달러를 팔 때가 아니라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792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528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6억5620만달러, 3억300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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