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명예퇴직 금명 실시..."위로금 월급4~6개월치"(종합)

  • 등록 2001-06-12 오후 4:04:20

    수정 2001-06-12 오후 4:04:20

[edaily] 현대건설이 곧 대규모 인력감축을 실시한다. 1000명 규모가 될 이번 인력구조조정과정에서 현대는 희망자 신청과 심사를 거쳐 명예퇴직자를 선정, 평균 4~6개월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회사는 위로금 지급과 관련, 고통분담차원에서 회사에 남는 직원들도 위로금 일부를 내놓는 조건으로 채권단으로부터 위로금 지급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12일오후3시 계동사옥 회의실에서 심현영 사장, 임동진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 채택과 "2001년 임금 및 단체 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 노사는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 및 자구계획 추진을 위해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구조조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임금 및 단체 협약 등 직원 복지문제를 회사측에 일임했다. 노조는 또 정상화 시점까지 모든 쟁의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지난 3월29일 채권단의 출자전환 방침과 관련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약정"에 동의, 약정 이행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심 사장은 "노조의 임단협 일임이 더더욱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내 자신을 비롯 경영진이 혼신의 힘을 다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이 울부짖으며 감자당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직원들이 막아야 한다는 일념에서 이 선언을 하게 됐다"며 "심 사장이 조기 경영정상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며 경영진은 수익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사는 이에 따라 조만간 명예퇴직을 포함한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심현영 사장은 "인위적인 인력감축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1인당 15억원이라는 생산성 목표달성에 맞춰 물량에 맞게 인력을 탄력적이고 신축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5400여명 수준인 임직원규모를 연내에 19%수준인 1000명가량 감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곧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별도로 교육, 재택근무 신청도 받기로 했다. 명예퇴직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우수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받은 후 심사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명예퇴직자에 대해서는 평균 4~6개월 월급정도의 위로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와 재직 직원간에 2대1의 비율로 이를 분담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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