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 주요 해외시장 회복세…판매량 전년比 30.6% ↑"

주요 7개 시장 판매량 모두 전년보다 증가
한중일 아시아계 제조사 점유율 증가
친환경 정책 강화…"전기동력차 전환 강제"
"노동유연성 강화, 미래차 투자, 세액공제, 규제완화 등 필요"
  • 등록 2021-08-19 오전 11:00:00

    수정 2021-08-19 오전 11:19:1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의 정책과 소비 경향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미래차 관련 투자와 노동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표=KAMA)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9일 ‘2021년 상반기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주요 시장 판매량은 전년(2189만대)보다 30.6% 증가한 2857만대로 V자 반등하고 있다.

해외 주요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9년 코로나19 전(3104만대)과 비교하면 8%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 상반기 증가세는 △인도 95.2% △러시아 38.2% △미국 29.3% △중국 27.5% △유럽 27.1% △브라질 26.3% △멕시코 18.1% 순으로 높았다.

인도는 지난해 전국 봉쇄에 따른 판매 급감으로 기저효과가 가장 컸다. 브랜드별 다양한 신차 출시로 2019년 판매량보다도 1.5% 증가했다.

미국은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며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이 효과를 봤다. 중국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급증해 2019년 판매량에 근접했다.

주요 제조사의 국적별 판매량을 보면 아시아계의 점유율이 지난해 47.8%에서 50.6%로 증가했다. 미국계와 유럽계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은 50.1%에서 46.7%로 감소했다.

중국계는 내수 중심으로 EV 업체를 비롯한 로컬브랜드가 성장했고, 한국계는 최근 SUV 및 전동화 모델 시장 수요에 맞는 빠른 라인업 확충으로 미국·유럽·인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일본계도 미국시장 중심으로 해외 주요시장 점유율은 소폭 증가했지만 하이브리드(HEV) 모델 중심의 라인업에 따라 전기차 성장세가 뚜렷한 유럽시장과 중국시장 내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계는 반도체 부족 영향을 가장 크게 겪고 있어 자국인 미국시장에서 판매 증가율(15.5%)이 한국계(48.1%), 유럽계(42.6%), 일본계(38.4%)보다 낮게 나타났다.

유럽계는 전동화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나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증가율이 13.7%에 그쳐 중국에서 미국(테슬라), 중국 브랜드에 점유율을 일부 내준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내연기관차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공급망 내재화, 인프라 및 보조금 지원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EU의 탄소감축 입법안(Fit for 55), 미국 바이든 정부의 내연기관차 규제 강화 등 주요국은 전기동력차로의 전환을 강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배터리, 반도체 등의 핵심 공급망 투자에 세액공제율 확대와 보조금 지급, 전기·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예산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량 최고치 이후 감축하는 시나리오를 목표로 삼아 NEV 전환을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차량 데이터 수집 규제도 강화하면서 미래차 산업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작년 코로나19 이후 침체에서 회복되는 중으로 생산량 증대를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지속 확대를 위해 노동유연성 강화와 전기동력차 등 미래차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미래차 R&D 투자와 관련 시설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와 데이터 수집·활용 규제완화 등 지원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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