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베트남인 입국금지 검토..조류독감 차단

[edaily 조용만기자] 베트남 조류독감과 관련, 홍콩정부가 입국조치 등의 확산방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스탠다드지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콩정부는 베트남에서 인체에 감염되는 조류독감 변종이 발견될 경우 베트남 여행객들의 홍콩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베트남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들에게는 강제적인 점검조치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홍콩 건강보호센터의 컨설턴트 토머스 창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TO)가 조류독감의 인체감염 사실을 확인할 경우 더 강력한 입국제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베트남의 한 마을에서 약 200명의 주민이 집단으로 조류독감 증상을 의심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창 박사는 "WTO가 23일 오전 베트남 조류독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알려왔다"면서 조류독감의 인체감염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여행경보 발령 등을 포함한 추가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