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급이라도 北선수는 안돼"…대북제재에 황광성·최성혁·박광룡 모두 방출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중간 보고서
  • 등록 2020-09-29 오전 10:20:10

    수정 2020-09-29 오전 10:20:46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알두하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북제재에 유럽 프로리그에 진출해있는 한광성, 박광룡, 최성혁 등 북한 축구선수들이 모두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가 이들은 불법 파견 노동자로 판단해 송환대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전문가패널 중간 보고서는 이들의 근황에 대해 자세히 보고했다.

올해 23살로 북한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진 한광성은 올해 1월 유벤투스에서 카타르의 알두하일로 이적했다.

이탈리아에 따르면 한광성은 2018년부터 2020년 1월 15일까지 연간 52만유로를 받았다고 한다. 알두하일은 한광성과 5년 계약을 맺으며 431만유로를 지급하기로 했고 한광성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7만유로를 받았다. 패널은 2020년 7월 한광성이 여전히 카타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며 대북 제재 준수를 여러 차례에 걸쳐 요청했다.

카타르는 알두하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 선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 결과 지난달 22일까지만 하더라고 알두하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종종 올라오던 한광성의 모습은 현재는 사라진 상황이다.지난 15일 올라온 2020년 30명 선수명단에는 한광성의 이름과 사진이 등재되지 않았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 스포츠 분석 전문가 마리오 바고치를 인용해 한광성이 최근 소속팀을 떠났으며, 노동 허가와 관련된 비자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키프로스 리그 축구팀이 한광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대북제재 탓에 무산됐으며 중국이나 베트남, 아랍국가로 이적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2018년부터 이탈리아 3부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성혁은 방출됐으나 현재 코로나19로 비행편이 끊기며 이탈리아에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오스트리아 SKN 장크트 푈텐에서 활동하던 박광룡은 지난 7월 5일자로 계약이 만료된 뒤 연장되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제2397호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을 위해 2019년 12월 22일까지 각 회원국에 파견돼 있는 북한 근로자들을 모두 돌려보내도록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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