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펜싱 남자 에페, 중국 꺾고 단체전 동메달 획득

  • 등록 2021-07-30 오후 7:41:40

    수정 2021-07-30 오후 7:58:02

박상영이 30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45-42로 중국을 꺽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 권영준(34·익산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45-4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27일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 28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단체전에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개인전 남자 사브르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의 동메달을 포함하면 이번 대회 한국 펜싱이 수확한 4번째 메달이다.

특히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 펜싱은 남자 사브르(2012 런던, 2020 도쿄 금메달), 여자 에페(2012 런던, 2020 도쿄 은메달), 여자 플뢰레(2012 런던 동메달)에서 단체전 메달을 따낸 바 있다.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은 준결승에서 복병 일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중국.

1라운드에 나선 권영준은 동차오와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2분 동안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않아 나란히 경고 2장을 받고 1-1을 기록했다. 이어 동시타로 1점씩 더해 2-2로 첫 대결을 마무리했다.

2라운드는 에이스 박상영과 란밍하오와의 대결이었다. 박상영은 스피드를 앞세운 과감한 공격으로 잇따라 점수를 뽑았다. 박상영이 4-2로 2라운드를 마친 덕분에 한국은 6-4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은 송재호, 권영준, 송재호가 잇따라 출전해 중국과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6라운드에 나선 박상영이 중국의 왕즈제에게 3-6으로 밀리면서 순식간에 팀 스코어는 23-27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대역전드라마가 펼쳐졌다. 송재호가 7라운드에서 란밍하오를 6-5로 이기면서 추격전을 시작했다. 이어 8라운드 권영준이 왕즈제를 상대로 5-2로 압도해 34-3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한 박상영의 칼끝에 걸렸다. 박상영은 동차오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11-8로 이기면서 동메달을 이끌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상영은 이번 단체전 동메달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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