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청와대, 국민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일문일답]

"총리 후보자, 부처 간 유기적 협력 이끌 사람 찾을 것"
"文-尹 만찬 후속조치 이행 위한 접촉 곧 이행"
  • 등록 2022-03-31 오전 10:20:17

    수정 2022-03-31 오전 10:20:17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 “앞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고 국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인 이익이 2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이를 것이란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 분과 업무보고를 받는다. 오후에는 청년 무역인들과 만나 중소기업 수출·무역 확대를 위한 업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가 오늘을 기점으로 시작한다”며 “윤 당선인의 입장은 부모세대의 부와 지위가 대물림되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약적으로 우리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저성장 구조를 벗어나려면 산업 구조가 고도화해야 하고, 첨단 과학기술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그래서 경제 1·2분과가 업무보고 참석대상이지만, 과학기술교육 분과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 이후 윤 당선인은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무역국가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청년무역국가대표는 한국무역협회가 미래 청년 무역인 성장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의 무협 방문은 지난 경제6단체장과 오찬에서 있었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당선인과 만나는 청년 무역인은 5명으로 예정돼 있는데, 이분들 의견을 경청하고 청년 무역인들의 꿈을 전달받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이날 오전 진행한 김 대변인 정례브리핑 일문일답.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차기 정부 첫 총리로 유력하며, 일요일에 이를 당선인이 직접 발표한다는 보도도 있다.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 사람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4월 초쯤 국민이 너무 기다리시지 않게끔 발표하도록 하겠다. 대통령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거나 내정하는 게 많은 관례였던 것으로 안다.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인수위에서 사의를 표명했는데. 여가부 폐지에 대한 비판 입장이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이유로 사의 표명했는지 파악한 바 없다. 여가부와 관련해서도 많은 분 문의가 있는데, 여론을 수렴하고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여성단체와 간담회를 한 것으로 안다.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국민 안전을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에 있어서, 기능을 재편하든 체제를 정립하든 그 과정을 밟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청와대 특활비에 대한 당선인의 구상이 있는지.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가 공약이었는데.

△특활비에 대해서는 답변이 준비될 때 말씀드리겠다. 제2부속실 폐지는 공약이다. 폐지는 폐지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 이후 실무협상이 진행된다고 했는데, 집무실 이전이나 추경 등 세부 안건 논의 진행 상황은.

△만찬에서 두 분이 확인했던 ‘신뢰관계 속에서 협조 틀을 유지해간다’는 말을 믿는다.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린다. 제가 알기엔 조만간 청와대에서 지난번 회동에서 나왔던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만남이나 접촉이 이행될 것으로 안다.

-한미 합참의장이 하와이에서 회동을 하는데, 한미일 삼각 협력에 대한 당선인 입장은.

△한미일 안보협력과 공동군사훈련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새 정부에서 효과적인 안보 협력을 이뤄낼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분과 업무보고가 있는데, 지난번 윤 당선인이 산업은행 (이전) 로드맵을 지시했다. 그 내용도 논의하나?

△알아보겠다. 산은 이전에 대해선 부산지역발전을 효과적, 혁신적으로 이끌기 위한 여론을 수렴해서 나왔던 공약으로 안다. 들어봐야 알 것 같다.

-내달 1일 정부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인수위가 영업시간 제한 폐지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내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되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코로나 감염자 수와 관련, 최정점에서 내려왔다고 방역당국이 판단하면 폐지가 맞다. 그래서 철폐 위주로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안다. 위중증 환자 관리 또한 가능한 영역 내에서 최선을 다하되 비과학적 거리두기라든지, 영업시간 제한으로 민생에 어려움을 가중하지 않도록 철폐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일관된다.

-청와대를 개방해서 시민에게 돌려준다면 어떻게 활용되는지.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 환원하는 경제적 이익이나 부가가치가 2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른다는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군사보호구역 규제가 풀어짐과 동시에, 경복궁에서 시작해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역사가 묻은 상춘재, 녹지원까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갈 것이다. 더 아름답고 좋은 공간일수록 우리 아이들에게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는, 그런 장으로 국민의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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