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위 첫 회의서 BTS 언급한 정 총리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참석
"청년이 웃어야 대한민국 산다, 일자리 최우선 해결"
"150여개 정부위원회 청년참여 의무화"
  • 등록 2020-09-18 오전 10:22:37

    수정 2020-09-18 오전 10:22:3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청년실업은 국가재난”이라며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청년들 앞에 놓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기존 청년사업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포함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청년들과 함께 강구해 나가도록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시대적 소명하에 정부위원회 최초로 청년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오늘 출범한다”면서 “이 위원회는 그냥 일방적으로 출범시키는 것이 아니고, 관련 법이 국회에서 제정이 되어서 그 법에 따라서 출범하는 법정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이 우리 역사상 최초로 ‘청년을 위한 정책(for the youth)’이, 청년에 의한 정책(by the youth)’으로 근본적으로 바뀌는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무조정실 산하에 설치되는 청년 정책 총괄 기구다.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위원 20명,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청년의 날’(9월19일) 하루 전인 이날 출범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청년은 정부정책 전체에 대한 주체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통령 및 총리 소속 위원회 31개를 포함한 150여개 정부위원회에 청년참여를 의무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Dynamite(다이나마이트)’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BTS는 2018년 UN 연설에서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도전을 준비해야 할 우리 청년들은 지금 많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청년의 삶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면서 “지난 8월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에 비해 여전히 두 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혼자 사는 청년이 늘고 있지만 열명 중 한명은 최저 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곳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BTS의 ‘Dynamite’가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을 위로해줬듯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출범이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보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청년이 꿈꿀 수 있을 때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다”면서 “청년이 웃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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