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철강-골든프레임 `같은 재료 상반된 주가`

동일철강, 3자배정→주주배정 변경 상한가
골든프레임, 같은 방식이지만 연일 하한가
동일재료에 주가는 반대.."구본호 효과 입증"
  • 등록 2007-10-17 오후 2:17:08

    수정 2007-10-17 오후 2:17:08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범한판토스 대주주 구본호씨도 금융감독당국을 피해가진 못했다. 구본호씨가 인수한 동일철강(023790)마저 몇몇 코스닥 회사들과 같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국 철회했다.

대신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노선을 틀었다. 묘수를 찾다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자배정 감시를 대폭 강화한 뒤 이 같은 유상증자 전환은 일반적인 일이 됐다.

그러나 반응은 예상 밖이다. 동일철강은 17일 유상증자 구조를 바꾼 뒤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3자배정 유상증자가 취소되면서 하마드함단알나한 아부다비 왕자와 소프트뱅크투자조합 등이 주주로 참여할 기회를 잃었지만, 조정세를 보이던 주가는 급등세로 바뀌게 된 것이다.

특히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가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발행하는 대규모지만 물량 희석 우려도 찾아볼 수 없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악재보단 파격적인 신주 발행가액에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일철강의 신주 발행가액은 28만2400원으로 51%의 파격적인 할인률을 적용했다. 전날 마감가 88만원 대비로는 68% 할인된 가격이다. 취소한 3자배정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 23만8600원과 큰 차이가 없다. 유상증자가 실제로는 무상증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동일철강은 일반공모(할인율 하한 30%)나 3자배정(할인율 하한 10%)과 달리 주주배정에는 할인율 하한선이 없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신주 배정기준일도 내달 9일로 정해져, 투자자들은 이번 주주배정 증자를 동일철강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동일철강과 같은 선택을 한 골든프레임(036760)은 연일 하한가를 맞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골든프레임도 12일 143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하고, 16일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30% 할인율을 적용한 500원으로 책정했다.

물론 골든프레임은 급락한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을 넘지 못해 연거푸 증자를 연기한 끝에 이뤄진 경우여서 동일철강과 단순 비교는 힘들다. 신주 발행가 할인율에도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똑같은 방식이 한쪽에는 호재, 다른쪽에는 악재가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증시 상식으로 보면 당연히 악재지만 동일철강의 주가 흐름은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쉽게 생각하면 이번에도 구본호 효과가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유상증자 방식 바꾼 동일철강 급등
☞동일철강, 3자배정 철회..주주배정 유증 추진
☞동일철강, 유상증자 구조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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