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 약세 마감..싱가포르-홍콩도 급락 지속

  • 등록 2001-09-21 오후 3:32:25

    수정 2001-09-21 오후 3:32:25

[edaily] 21일 대만증시는 컴퓨터 관련주들이 테러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약세를 지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89% 떨어진 3591.85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99년 9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은 전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2%나 폭락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크게 빠졌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 칩 메이커 대만반도체는 2.86%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3.21% 내렸다. 계속되는 수요감소 우려로 컴퓨터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 메이커 에이서는 3.43%, 콴타컴퓨터는 3.17% 밀려났다. 이 두 기업들의 주가는 각각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아수스텍 컴퓨터와 혼 하이 프리시젼은 각각 3.30%, 3.06% 떨어졌다. 난야테크놀로지는 3.16% 하락했고 윈본드전자는 3.43% 빠지는 등 메모리 칩 메이커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본토벨의 부사장 앤터니 류는 "대만 경제는 기술관련 수출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으므로 기술부문의 수요가 줄면 단기간의 성장전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며 "기술주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풍 "나리"의 피해로 청구액이 늘어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보험사들도 약세를 보였다. 케세이 생명보험은 3.24%, 푸봉 보험은 0.36% 하락했고 대만 생명보험은 3.29% 떨어졌다. 싱가포르 증시는 세계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가속, 개장 직후부터 1300선이 무너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오전장을 마친 ST지수는 전일비 4.85%나 폭락, 1249.76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던 아시아 3대 항공사인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5.03%나 빠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킴 ENG 증권의 셔 히양 홍은 "미국항로가 전체 운항의 23-24%를 차지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어라인은 테러공격의 여파로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폭락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수출의존도가 높은 컴퓨터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벤처매뉴팩처링이 11.18%,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8.45% 폭락했으며 데이터 크래프트 아시아는 4.36% 밀려났다. 테러공격으로 인한 전세계적 경기침체 및 수요감소 우려로 칩 관련주들도 크게 밀렸다. 차터드 반도체는 7.65% 내렸고 ST어셈블리테스트는 7.63% 하락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기술주와 금융주가 하락하며 지수를 이끌어 내림세로 전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3.66% 하락한 8977.29포인트를 나타냈다. 통신주와 컴퓨터 관련주도 전일 뉴욕증시 나스닥의 폭락에 따라 약세를 기록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입자수 증가율이 감소했다고 밝힌 차이나 모바일은 0.65% 하락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캘빈 호는 "차이나 유니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8월중 가입자 증가율이 상반기 및 7월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1.24% 내렸으며 허치슨 왐포아는 4.23% 빠졌다. 전일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단기적인 경기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경제침체에 대한 불안이 가중, 은행주와 부동산개발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HSBC는 6.71% 하락했고 홍콩 최대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쳉콩은 3.65% 내렸다. 선 헝 카이 프로퍼티도 5.2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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