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제주도 강풍 뚫고 5언더파…3타 차 단독 선두 도약

  • 등록 2020-10-24 오후 6:09:27

    수정 2020-10-24 오후 6:09:27

이원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호주교포 이원준(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원준은 24일 제주도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원준은 공동 2위 문경준(38)과 김승혁(34), 허인회(33)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첫날 3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이원준은 이날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채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3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이원준이 25일 최종 라운드에서 이 리드를 지켜 우승하면 올 시즌 첫 우승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원준은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 1위 도약도 노리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 3위에 자리한 이원준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1위 김성현(22), 2위 김주형(18)을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된다.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원준은 5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다. 전반 나머지 홀에서도 이원준은 침착하했다. 그는 모두 파를 적어내며 전반에 1언더파를 기록했다. 10번홀과 1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이원준은 12번홀 보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4번홀과 15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원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이원준은 2라운드를 마친 뒤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5타를 줄여 만족한다”며 “티샷과 아이언 샷이 전체적으로 잘 된 하루였다. 최종 3라운드에서도 성적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5언더파 139타를 친 문경준과 김승혁, 허인회가 자리했고 홍순상(39)이 4언더파 140타 단독 5위에 올랐다. 전가람(25)과 박승(24) 등은 3언더파 141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도약을 노리는 이창우(27)와 김태훈(35)은 각각 이븐파 144타 공동 16위, 1오버파 145타 공동 24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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