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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라고 와!"...박정희 생가 찾은 윤석열 '수난'

  • 등록 2021-09-17 오전 11:48:05

    수정 2021-09-17 오전 11:48: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창총장이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우리공화당 당원들에 가로막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하자마자 지지자들의 환영과 함께 우리공화당 당원 100여 명의 반발을 동시에 맞닥뜨렸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으나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사진=뉴스1)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박정희 생가 입구를 막고 윤 전 총장의 진입을 반대했다. 이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10여 분만에 가까스로 입구에서 생가까지 들어간 윤 전 총장은 분향을 마친 뒤에도 “여기가 어디라고 와”,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항의에 시달렸다.

윤 전 총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우산을 쓰지 못해, 머리부터 옷까지 홀딱 젖기도 했다. 결국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반발로 당초 예정돼 있던 브리핑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사진=뉴스1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의 첫 TV토론회에서 중앙지검장 시절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책임’을 추궁 당했다.

윤 전 총장과 당내에서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팀장을 하면서 구속 시킨 공로로 중앙지검장을 하고, 중앙지검장 때는 보수 진영을 궤멸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그러면 당에 들어올 때 당원·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기로 한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 전 총장의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당시에는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인데 검사로서 한 일에 사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계속해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죽은 권력인데 죽은 권력에 대해 이렇게 잔인하게 수사를 하느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아무래도 형사 사건은 사건이 있었을 때와 수사했을 때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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