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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 전·후반 90분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도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하루 먼저 열렸다.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첫번째 공식 경기였기에 큰 관심을 모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국은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 원톱에 배치하고 권창훈(수원), 이강인(발렌시아), 엄원상(광주)에게 2선 공격을 맡긴 대표팀은 전반전 내내 뉴질랜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3분에는 이강인, 권창훈, 엄원상을 빼고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 송민규(전북)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후반 25분 아쉬운 실점을 내줬다. 한국 수비진이 가장 경계했던 상대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패스가 들어가는 순간 한국 수비수 발을 맞고 공이 연결되면서 오프사이드가 온사이드로 바뀌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뉴질랜드의 득점을 인정했다.
조별리그 1패를 안게 된 한국은 오는 25일 루마니아(가시마 스타디움), 28일 온두라스(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와 차례로 맞붙는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안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