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청년층의 부채 급증, 매우 위험하다고 인식”

[2021국감]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민간부채 1800조 중 청년층 부채 역대 최고
소득 낮고 수익 추구 성향은 과도한 문제 커
  • 등록 2021-10-15 오후 12:04:02

    수정 2021-10-15 오후 12:04:0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가 부채, 민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층의 부채 급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운천 국민의 힘 의원이 우리나라 부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은의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청년층의 가계부채는 485조7900억원으로 전체(1805조9000억원) 연령층의 26.9%를 차지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기준금리를 0.5%로 장기간 낮춘 결과 가계부채가 1800조로 400조가 증가해 폭탄에 가까워졌다”면서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 5~10% 차이인데, 한국만 16.5% 늘었고, 청년층 가계부채 487조로 역대 최고”라고 지적했다.

이주열 총재도 “가계부채 중에서도 청년층 대출이 빠른 속도로 느는것 우려스럽다”면서 “저금리에 다가 위험추구 수익 추구 행위 동조화하면서 주택구입자금, 주식 투자 같이 늘어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총재는 다른나라 비해 가계부채가 더 높은 이유 중 하나도 젊은 경제주체 사이에 수익 추구 과도한 것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득 수준이 아직 낮아서 충격 오면 채무 상환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영끌, 빚투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청년 가계부채 증가율도 4배 증가한 상황에 대해 공감했다.

국가 부채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060조까지 400조 가까이 나라 빚이 불어났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정부 기업 가계 한꺼번에 부도날 가능성 크고, 외국 자본 유출되면 부도 위기 초래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 총재는 “국가 부채인 정부 채무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게 사실”이라면서 “코로나 위기라는 특수한 상황 감안해야 하고, 정부부채 늘어난 건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안이라, 불가피성은 인정하는데 앞으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 등 재정운영의 걸림돌인데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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