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AWS, LG는 구글..‘초저지연’ 클라우드 짝짓기 활발

초저지연 가능하게 하는 5G MEC 기반 제휴
자율주행차, 뇌없는 로봇, 클라우드 게임 가능해져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제휴한 SKT와 LG유플러스
글로벌 이통사와 표준규격 개발에 집중하는 KT
  • 등록 2020-09-20 오후 5:58:14

    수정 2020-09-20 오후 9:53: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자인=김정훈 기자]


5G의 초저지연성(실시간 반응속도·1ms=1/1000초)을 접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버라이즌,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과 클라우드간 연동 기술 개발과 글로벌 규격 개발에 나서고 있다.

5G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응답이 관건인 자율주행차, 로봇 내부에 복잡한 뇌가 있는게 아니라 네트워크와 연결된 서버에 있는 로봇, 고사양 게임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등이 가능해진다.

전송시간지연(Latency)이 보장되는 서비스는 통신 3사뿐 아니라 네이버도 관심이다. 네이버는 네트워크 기반의 뇌없는 로봇 ‘어라운드’를 개발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5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에 기반한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제휴한 S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해 연내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는 MEC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토탈 패키지로 구성, 원하는 해외 통신사업자에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목되는 것은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인 AWS와의 제휴다. SK텔레콤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식인데, 향후 SK텔레콤이 구축한 전국 12개 5G MEC 인프라에서 △다수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에지’ 서비스와 △특정 기업이 사용하는 ‘온사이트 에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지난 5월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SK텔레콤은 AWS와 협업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가 파트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5G 핵심 기술인 MEC 가능성을 모색하는 협력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MEC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5G MEC 솔루션 기술 경쟁력 강화, 추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협력한다.

구글의 MEC 솔루션을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위에서 작동시킨다는 의미다. 구글은 앞으로 자사 클라우드 핵심 기술인 쿠버네티스(Kubernetes·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처리·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5G MEC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 구글 클라우드와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5G MEC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는 “향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전반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도록 다양한 5G 및 에지컴퓨팅 솔루션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연구원들이 지난 7월 버라이즌, 보다폰 등 5G 퓨처포럼 멤버 연구원들과 공동 기술 규격과 가이드라인에 대해 화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이통사와 표준규격 개발에 집중하는 KT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업체들과 제휴에 집중한다면, KT는 버라이즌·보다폰 등과 글로벌 공동 기술규격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KT가 속한 글로벌 통신기술컨소시엄인 ‘5G퓨처포럼’ 회원사들과 ‘5G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5G Multi-access Edge Computing, 5G MEC)’의 공동 기술 규격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공개한 것이다.

이 규격을 활용하면 5G MEC 기술을 적용하려는 클라우드나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고객과 연결할 수 있다. 5G 퓨처포럼은 5G MEC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난 1월 결성됐고, KT와 미국 버라이즌, 영국 보다폰, 호주 텔스트라, 캐나다 로저스, 멕시코 아메리카 모빌 등이 회원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은 “글로벌 5G MEC 규격으로 5G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기업(B2B)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환경을 얻게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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