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S 늦어지고 OS 좋아지고`..아이폰 중고가 없다

4S 국내 출시 시기 미정
iOS5 업그레이드도 영향
  • 등록 2011-10-17 오후 2:56:06

    수정 2011-10-17 오후 2:56:0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씨는 최근 지난 2009년12월 구매한 `아이폰3GS`를 잃어버리고 아이폰4 중고 제품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가 곧 포기했다. 온라인 장터에서 아이폰4를 찾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매물로 나와 있는 몇 안되는 제품들의 가격도 예전보다 비싸졌기 때문이다.

아이폰4S의 국내 출시 지연으로 아이폰3GS와 아이폰4 중고 제품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네이버의 최대 중고 장터인 `중고나라` 카페에는 아이폰을 사겠다는 글은 많이 올라왔지만 아이폰을 팔겠다는 게시 글은 하루 3~4건에 불과하다. IT 기기를 사고파는 `다나와` 사이트 등에서도 아이폰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폰4S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9월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아이폰4S 출시 직전인 9월 말까지 아이폰 중고 매물은 하루에 많게는 20~30건에 달했다.

아이폰 중고 물량이 급감한 것은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가 발표되자 아이폰5를 기대하고 이전 제품을 중고시장에 내놓았던 사용자들이 다시 회수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 아이폰4S가 언제 들어올지 불투명하자 아이폰4S가 출시될 때까지 이전 버전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려는 사용자도 많아졌다. 한국은 이달 28일로 예정된 아이폰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OS) `iOS5`를 지원하면서 아이폰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것도 중고 매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업그레이드 하면 새로 출시될 아이폰4S와 똑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화소 등 기기 자체의 성능을 바꿀 수는 없지만 무료 문자메시지인 `아이메시지`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등을 이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아이폰3GS와 아이폰4의 중고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현재 중고나라와 다나와, IT 커뮤니티 등에서 거래되는 아이폰4의 중고가격은 55만~65만원 선이다. 아이폰4의 출고가격인 81만~94만원과 3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출시된 지 2년이 다 된 아이폰3GS도 3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아이폰4S 출시 전인 지난 9월에는 50만원 이하 아이폰4도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중고 가격이 10만원 가까이 오른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 대신 저렴한 국내 스마트폰 제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업계는 아이폰 중고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아이폰보다 저렴한 다른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4S 출시 전까지 아이폰 중고 품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아이폰4S 예비 수요자들이 중고 아이폰 대신 다른 저렴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아이폰4S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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