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이후, 서울·6대광역시 아파트값 격차 '5억' 이상 벌어져

서울 아파트 중위값 17% 오를 때
6대 광역시 0.54% 올라
  • 등록 2019-04-03 오전 10:05:21

    수정 2019-04-03 오전 10:31:13

[이데일리 박민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과 6대 지방 광역시간 아파트 가격 격차가 5억원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가격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3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인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월 7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월 8억 20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1년새 17%나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6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 4040만원에서 2억 4169만원 상승해 0.54% 오르는 데 그쳤다. 아파트값이 서울은 급격히 오른데 비해 지방은 거북이 걸음 탓에 두 지역간 아파트 중위가격 격차는 3월 기준 5억 8000만원이나 벌어졌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서울과 6대 광역시 간의 아파트 중위가격 격차는 평균 3억원 대였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규제를 내놓아도 서울 아파트 가격만 더 치솟아 올라 지역간 아파트 가격 격차가 심화된 것이다.

실제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쏟아낸 부동산 정책만 무려 13회나 된다. 두 달에 한번 꼴로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며 서울 집값을 옥죄었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불면서 지방 부동산을 처분하고 서울의 아파트 관심에 집중시키게 한 탓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역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는 지방 산업이 무너진 것에 대한 영향도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되려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집중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과 세금 규제로 앞으로 지역 간의 격차는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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