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기 장마에…8월도 제습기 판매량 '쑥쑥'

위니아 8월 제습기 판매량 전년比 317% '껑충'
코웨이·위닉스·신일전자 역시 판매 호조 보여
올해 장마 오는 16일까지 총 54일 '사상 최장기'
"냉방 가전 위주 8월에도 제습기 수요 이어져"
  • 등록 2020-08-13 오전 10:02:59

    수정 2020-08-13 오후 4:13:17

위니아 제습기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제습기 판매량이 한여름인 8월 들어서도 이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8월은 통상 에어컨과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진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최장기 장마 영향으로 제습기 판매가 이달 들어서도 호조를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도 제습기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 기준으로 지난 6월 24일 시작한 장마는 8월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럴 경우 올해 장마 기간은 총 54일로 종전 기록인 2013년 49일을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장기가 된다. 이렇듯 예상치 못한 장기간 장마로 인해 제습기 판매가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317% 증가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습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9% 늘어났다. 위니아 관계자는 “통상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 수요가 발생하는 제습기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8월 들어서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제습기 판매량은 전월 동기보다도 68% 늘어났다”고 말했다.

올해 위나아 제습기 판매를 이끈 제품은 지난 5월 출시한 ‘2020년형 위니아 제습기’다. 8ℓ와 16ℓ, 18ℓ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듀얼 컴프레서’(압축기)를 적용해 두 개 실린더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진동과 소음은 줄이는 대신 제습 효율은 높였다.

제습기 업계 1위 위닉스(044340) 역시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습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 증가했다. 위닉스는 독자적인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뽀송’과 관련해 △필요한 기능만 담은 10ℓ △강한 풍량으로 빠른 제습이 가능한 17ℓ △제습 기술을 강화한 인버터 프리미엄 제습기 19ℓ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했다.

이 중 위닉스뽀송 17ℓ 판매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다. 위닉스 관계자는 “올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장마로 인해 6월에 이어 7월에도 제습기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8월 들어서는 사상 최장기 장마를 확정하면서 이달에도 제습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신일전자(002700)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62% 늘어났다. 올해 들어 제습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58% 증가했다. 신일전자는 20ℓ와 12ℓ 용량 제습기에 이어 지난 6월 23ℓ 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올여름 제습기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 ‘선풍기 명가’ 신일전자는 올여름 냉방 가전에 이어 제습기까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이중 수혜가 예상된다.

이 밖에 코웨이(021240)는 주력 제습기(AD-1615A) 등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제습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다”며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제습기 등 쾌적한 집안 환경을 돕는 가전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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