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사흘앞 LG전자, 차익실현 "불투명"

  • 등록 2002-08-19 오후 3:51:55

    수정 2002-08-19 오후 3:51:55

[edaily 양효석기자] 오는 9월10일까지 진행될 LGEI의 LG전자(66570) 공개매수를 통해 이론적으로는 단기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엔 LGEI의 주가가 공개매수가 상태를 유지해 줄수 있는냐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단기차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CI의 사례에서 얻은 학습효과와 30% 지분 확보를 위해 장내 매수를 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심리적 수급요인 등은 LG전자 주가에 약간의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동원증권 정성호 연구원은 19일 "LG전자를 현 주가에 매입해 LGEI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이론상 17.2%에서 최고 40.7%의 차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현 주가가 4만3600원으로 공개매수가인 4만9700원보다 낮고 LGEI의 유상증자가 1만7900원도 적정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양종합금융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이익일 수도 있지만 9월10일 공개매수 시점부터 9월27일 LGEI가 유상증자후 매매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LGEI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론대로 수익이 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김지성 이사도 "이론상은 이익이지만 공개매수후 환원된 LGEI 주식으로 받게 때문에 이익여부에 불안감이 존재한다"며 "LGEI가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일반 소액참여자를 제외하고는 대규모 기관참여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이사는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주가상승 여지가 충분한 종목"이라며 "LG전자와 LGEI가 분할을 마무리해 오너경영의 입김을 줄일수 있다는 점과 LG전자의 사업구조가 백색가전 중심에서 백색가전 및 휴대폰 사업으로 양분화 되고 있다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2004년에는 백색가전부문과 휴대폰부문의 매출비중이 40대40 수준까지 평준화될 전망"이라며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부진한 백색가전 때문에 상하반기의 보여줬던 비대칭적 매출모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민 애널리스트도 LG전자의 중장기 비전을 고려, 목표가 6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개매수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이며, LGEI의 신주 등록예정일은 내달 27일이다.

공개매수는 지주회사가 분할후 2년내에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LGEI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지분 9.57%와 구씨 일가의 8.5%, 계열사 LGCI 등 관계사 지분 약 7% 등을 제외한 5% 가량을 사실상 목표로 해 일반투자자에 대해 추가 매입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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