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교 푸르지오 SK뷰’ 36만명 접속…청약홈, 초반 불안 씻어

감정원 새 청약시스템 청약홈, 안정화 단계로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자체 서버 다운’엔 긴장
둔촌주공, 안정화 시험대
  • 등록 2020-02-23 오후 4:46:25

    수정 2020-02-23 오후 4:46:25

감정원 청약홈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달 초 새롭게 문을 연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이 초반 시스템 불안 우려를 벗고 안정화 수순에 접어든 분위기다.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 넘은 대단지 아파트 청약 진행을 무탈히 해내면서다. 다만 머지않아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청약을 진행하면서 다시 시험대에 오르리란 전망이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벌인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는 10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6505명(기타지역 포함)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만 145.7대 1이다.

이날 청약홈 접속자수는 35만8752명에 달한다는 게 감정원 집계다. 실제 청약까지 마친 이들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특히 동시 접속자수가 1만663명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당초엔 동시 접속자를 7만명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게 설계했다가 연결서버를 확충하는 등 동시접속자 수 15만명까지 소화할 수 있게 개선해 안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금융결제원에서 청약업무를 이관받은 감정원은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청약을 앞두고 긴장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청약홈이 처음 문을 열었던 지난 3일 한 때 접속장애로 서버 마비 사태를 겪은 탓이다. 당시 감정원은 “15개 입주자저축은행과 실시간 청약계좌정보를 조회하는 은행 연계서버 중 일부에서 과부하로 처리 지연이 발생했다”면서 “통신 오류를 면밀히 분석해 청약 접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 무순위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의 서버 다운 사태도 감정원을 긴장케 했다. 당시 미계약 잔여 물량 42가구 모집에 이른바 ‘줍줍족’ 6만7965명이 몰려 1618대 1의 경쟁률 썼다. 현대건설·대우건설이 운영한 자체 청약 사이트가 접속자 폭주로 마비되면서 청약 마감을 연장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과 같은 사고가 벌어질까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20여일 됐지만 청약홈이 안정화된 듯 싶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올 봄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강동구 둔촌주공 청약 업무는 청약홈 안정화 여부를 확인할 또 하나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둔촌주공은 전체 1만203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4786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가도 3.3㎡ 3000만원선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로또 청약’ 열풍이 예고돼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청약 접수에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미비점을 계속 보완해나가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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