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고령산불, 27시간만에 진화…축구장 950개 규모 675㏊ 피해

헬기 39대·진화대원 2030명 투입 1일 오후 6시경 진화 완료
28일부터 인근주민 525명 대피…복구조치로 2차 피해 예방
  • 등록 2022-03-01 오후 7:07:30

    수정 2022-03-01 오후 7:07:30

산불진화헬기가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일대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산불이 축구장 950개와 맞먹는 675㏊의 산림에 피해를 입히고,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를 27시간 34분 만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9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 2030명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공중과 지상 합동진화작전으로 산불을 집중 공략해 1일 오후 6시경 큰 불길을 잡았다.

이번 합천 산불은 발화초기에 험한 산세와 국지적인 돌발강풍이 발생하는 등 도경계를 넘어 더욱 확산해 28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을, 산불동원령은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경남 합천군 율곡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189가구 525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으며,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산불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하고, 드론을 활용 잔불진행 상황을 파악한 후 산림청장은 경남·경북도지사와 함께 야간산불 진화대책을 수립해 산불진화대원 850명과 산불진화차 15대를 투입 방화선 13㎞를 구축하고, 120㏊를 진화했다. 일출 후 산불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안개와 연무 등으로 뒤덮여 산불진화헬기가 화선을 파악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림청 지휘 헬기를 중심으로 39대의 진화헬기가 산불진화에 나섰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주불진화를 선언했지만 재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헬기 15대를 현장에 대기시키고, 야간에는 열화상 드론 7대를 현장에 배치·운영해 지속적인 물뿌리기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철저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합천·고령 산불의 영향구역은 675㏊로 추정되며, 산불조사감식반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정확히 산출하고 조림 등 복구조치를 통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올해는 봄철 산불위험이 매우 높고 예년 대비 2.5배 가량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의 70%가 사람의 불씨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산행 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하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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