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상철 LGU+ 부회장 "LTE로 한 판 붙자"

"3위 사업자 굴레 벗어날 기회..LTE 1등 할 것"
  • 등록 2011-06-30 오후 12:31:05

    수정 2011-06-30 오후 1:43:3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5년 동안 만년 3위의 길을 걸었습니다. 앞으로 1년안에 LTE 전국 서비스가 완료되면 새로운 게임이 시작됩니다. 이제는 같은 선상에서 뛰는 셈입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 부회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열린 4세대(G) LTE(롱텀 에볼루션) 서비스 출시 간담회에서 "LTE는 단순히 진화된 통신서비스가 아니라, LG유플러스에게 새로운 시작의 의미"라며 이 같이 말했다. LTE에서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뜻이다.

이 부회장은 LTE로의 전환은 대세이며,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가정 내 와이파이망과 LTE가 시너지를 일으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 이상철 부회장이 30일 LTE 서비스 발표회에서 부산, 광주 등 원거리 지역과 다자간 고화질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 부회장은 "가정에 구축된 LG유플러스의 200여만개 홈 와이파이를 네트워크로 만들어 100Mbps(메가비피에스)의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LTE까지 더해 유무선 통합으로 100Mbps의 속도의 망을 가진 사업자는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LTE 서비스를 계기로 애플과 구글에 빼앗긴 IT 선두자리를 탈환하는데 LG유플러스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부회장 일문일답 내용이다

-LTE에서 1위를 하겠다고 하는데 비장의 카드가 있나. ▲LTE는 새로운 시작이다. 1등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강력한 유선망을 가지고 있다. 유무선 통합 100Mbps 속도의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냥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유무선 통합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비장의 카드가 아니라 열린 카드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LTE에서도 이어지나. ▲당분간은 모뎀과 라우터를 통해서만 LTE를 즐길 수 있다. 주로 얼리 어답터들이 모뎀, 라우터를 통해 쓸텐데, 상황을 보고 무제한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겠다. 단말기가 나오는 8월께 정확한 요금제를 제시하겠다. 충분히 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기지국이 부족한데 서둘러 LTE를 오픈한다는 지적이 있다. ▲반 정도는 깔아놓고 시작해야 하는데, 우선 출시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통해 필요한 곳에서는 LTE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기지국이 많지 않음에도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 말에는 82개 대도시에서 LTE를 다 쓸 수 있다. 1년 뒤에선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다. 지금 시점에 시작하는 게 맞다.

-SK텔레콤과 800㎒ 대역에서 LTE를 같이하게 됐다. 속도 외에 경쟁사 대비 장점 두 가지만 꼽아 달라. ▲집마다 점점이 있는 와이파이를 네트워크화 하기 시작했다. 이게 ACN(AP Centric Network)인데, 첫째 100Mbps라는 네트워크 품질을 보장한다. 둘째 보안성이 탁월하다. 셋째, 고객의 최저 대역폭을 상황에 따라 할당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경쟁사 대비 스마트 단말기가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듀얼밴드 듀얼모드(DVDM)로 가면 단말기 수급 문제가 있을 것인데, 올해 말 이를 통합할 수 있는 싱글칩이 나온다. 단말기 수급에 새로운 장이 열린다. 싱글칩으로 인해 내년초부터는 단말기 수급에 문제 없을 것이다. 미국 버라이즌도 CDMA와 LTE를 같이 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CDMA 가입자를 LTE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한데. ▲기기변경까지 포함하면 5000만명 중 2000만명이 새 단말기를 사고 통신사를 옮긴다. 우리가 특별히 번호이동 정책을 안 쓰더라도 4G가 좋은 것을 고객이 알면 많은 고객이 전환할 것이고 타사 가입자도 유치할 수 있다.

-전체 LTE 시장 전망은. ▲완전히 새로운 네트워크지만, 3G에서 연결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3G가 가진 서비스의 플러스 알파 성격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해지-재가입 고객 대부분이 LTE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말 제조사도 LTE로 다 전환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이 LTE로 바뀐다.           

-애플 아이폰5가 나오더라도 수급할 수 없는데 극복할 계획은.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아이폰은 통화 빼놓고 다 좋다. 처음 나왔을 때는 아이폰과 옴니아, 옵티머스Q 등과 대단히 격차가 컸다. 지금 보라. 아이폰5 발표가 자꾸 늦춰지는 이유도 격차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이폰5의 위력이 얼마나 될 것이냐. 애플이 아이패드, 아이팟 등 합해서 자체의 에코시스템을 가지고 있을 때 영향력이 크지만, 지금은 오픈시대다. 아이폰5 위력이 얼마나 크겠느냐 묻는다면 회의적이다. 내년 LG유플러스에서 LTE 싱글모드 단말기가 나오면 애플이 우리에게 아이폰을 팔아 달라고 할지 모른다. 애플이 요청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

-SK텔레콤의 선제적 요금인하에 따른 후속 계획은. ▲열심히 검토 중이다. 고객에게 적절한 요금수준, 선택폭을 넓히는 여러 방안을 보고 있다. 조만간 발표하겠다.

-2.1㎓ 대역 주파수를 언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독입찰 기회를 주었지만 아직 주파수를 받은 것은 아니다. LTE 수요가 굉장히 급격히 늘 것으로 본다. 현재 800㎒ 가지고 부족할 것이다. 내년 하반기께 2.1㎓ 오픈하는 것으로 준비하겠다. 장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장없을 것이다. 

▶ 관련기사 ◀ ☞이상철 부회장 "애플이 LGU+에 아이폰 팔아달라 할지 몰라" ☞이상철 LG U+ 부회장 "2.1㎓ 주파수 내년 하반기 사용" ☞이상철 LG U+ 부회장 "조만간 요금인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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