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신청자들이 서오릉에 모셔진 능·원·묘를 한 시간가량 둘러본 다음 익릉(인경왕후)이 보이는 소나무 숲에서 정동일 고양시 역사문화재위원의 서오릉에 대한 해설을 듣고 공연을 감상하는 일정으로 꾸려졌다.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된 서오릉은 고양에 있는 창릉·익릉·명릉·경릉·홍릉 등 5기의 왕릉을 일컫는 말이다. 총 면적 55만 3616평으로 경기도 구리에 있는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도의 왕실 족분이다.
1457년 세조는 원자였던 장(덕종으로 추존)이 죽자 길지를 물색했고, 이때 지금의 서오릉터가 길지로 간택됐다. 세조가 직접 답사한 뒤 경릉 터를 정하며 조선왕족의 능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2시에 1회 진행되며, 사전신청으로 모집한 3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관리소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을 음악과 함께 즐기는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