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영닥터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자리잡아

대기업 협력 40개사 2015년 1기 참여..비용절감·매출증대 해법 제시
하반기 2기에 45개사 추진 예정
  • 등록 2015-05-18 오전 11:00:00

    수정 2015-05-18 오후 6:38:0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경련 경영자문단(이하 경영자문단)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협력사의 경영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경영닥터제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18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 장중웅 경영자문단 위원장 및 자문위원, 20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담당 임직원과 이들 기업의 40개 협력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닥터제 2015년 1기 발대식 및 2014년 2기 성과보고’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년 12월부터 6개월간 실시한 2014년 2기 경영닥터제의 참여 협력사(36사) 가운데 전경련경영자문단의 도움으로 생산공정 표준화, 업무체계 구축,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을 이룬 중소기업 3개사가 자사의 성공사례를 차기 참여 중소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했다.

1996년 창립해 경기 안산의 반월산업단지에 입주한 풍원정밀㈜은 조직활성화와 업무체계 구축 성공사례로 꼽혔다. LG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인 풍원정밀은 지속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업비전을 세우고 취약한 업무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LG마이크론(전 LG이노텍)의 사장을 지낸 조영환 위원이 멘토가 되어 조직 활성화 및 업무체계 개선을 도왔다.

LG디스플레이도 풍원정밀㈜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3정5S활동, 환경안전컨설팅 등에 자금과 인력을 지원해 경영닥터제 자문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6개월간의 자문으로 풍원정밀㈜은 품질·업무 프로세스 맵 구축, 생산조직 체계화, 새로운 태스크 조직 구성 등을 실시해 수율이 7% 늘어나고 생산성이 70% 향상되는 경영혁신을 이뤘다.

전남 목포에서 선박의 선체블록을 제조하는 (유)한국메이드는 원가절감 성공사례다. 현대삼호중공업의 1차 협력사인 이 회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계 불황으로 발주량·건조량·수주잔량 등이 모두 감소했고 동종업체 간 과열경쟁으로 경쟁력 유지가 최대관건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 출신 문영철 위원은 생산현장의 낭비제거·원가절감·품질향상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문 위원은 운송비 절감해법으로 원재료 운송방식을 기존 해상운송에서 육상운송으로 바꿔 운송과정을 한 단계 줄이도록 제안했다. 그 결과 기존 운송비의 79% 수준으로 원재료 공급이 가능해져 원가절감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문 위원은 (유)한국메이드에서 전처리공장을 신설해 전처리와 블록 제조를 동시에 진행해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에 최종근 대표는 지난해 전처리공장 신설에 착수하고 올해 4월 완공해 할당받는 물량이 기존 대비 50% 늘어 매출이 증가하는 윈-윈 효과를 거두게 됐다.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건웅기계㈜는 현대엘리베이터의 1차 협력사로 공정표준화 성공사례로 꼽혔다. 대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임원을 지낸 나덕주 위원은 건웅기계㈜의 공정흐름 개선과 작업자 품질 의식 고취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자문에 나섰다. 공정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공정도를 만들고, 이를 표준화해 생산공정을 체계화하도록 자문했다. 또 팀장급을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 및 품질의식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내용을 전사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에 따라 건웅기계㈜는 표준 공정도를 바탕으로 적정 생산 리드타임을 산출해 생산 총 리드타임이 단축됐고, 1일 생산량이 20% 가량 증가했다.

이날 ‘2015년 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 위아, LG CNS 등 20개 대기업의 40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협력사들은 앞으로 전경련 경영자문위원, 거래 대기업의 동반성장 관계자로부터 경영현황에 대한 종합진단을 받고 6개월 간 매월 1회 이상 기업현장에서 경영자문을 받게 된다.

협력센터는 올 하반기에도 약 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닥터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8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20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담당 임직원과 40개 협력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닥터제 2015년 1기 발대식 및 2014년 2기 성과보고’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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