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공적자금이 투입된 파산재단이 330억원에 달하는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어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 회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예보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엄호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회원권은 총 90개, 135억원(장부가액 기준)이고 콘도회원권은 447개, 195억원(장부가액 기준)으로 파산재단이 보유중인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은 총 330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지난 98년 파산선고를 받은 신한종금의 경우 올 3월31일에야 보유중인 골프장 회원권 80개가 담보물로 취득돼 파산재단의 재산파악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2년간 대구 수성신협 파산재단 업무 보조인이 대출금을 횡령해 적발되는 등 총 6건의 파산재단 업무 보조인 비리가 적발되기도 했다.
엄 의원은 "콘도나 골프장 회원권은 신속히 매각해 공적자금 회수분으로 충당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파산재단이 계속 가지고 있다는 것은 파산 관재인들이 사적인 용도로 전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파산재단 골프회원권 보유현황(단위: 백만원)
파산재단명 보유수량 장부가 비고
--------------------------------------------------------
동아(서울)금고 1 151
리젠트화재보험 1 16
신한종금 85 12,308 80좌 신규유입(2004.3.31)
제일종금 1 800
해동(서울)금고 2 301
합계 90 13,576
--------------------------------------------------------
◇파산재단 콘도회원권 보유현황(단위: 백만원)
파산재단명 보유수량 장부가 비고
--------------------------------------------------------
경기은행 30 629
고려종금 3 49
구리금고 73 1,092
나라종금 1 16
대구지산농협 1 29
대신금고 1 4
대양금고 52 1,017
대전제일신협 3 72
대한종금 4 727
동아(서울)금고 2 156
동화은행 14 340
리젠트화재보험 101 117
봉덕신협 1 117
새한종금 10 297
순천밀알신협 1 73
신중앙금고 3 11
신한종금 85 13,333
쌍용종금 3 39
오렌지금고 6 94
전주영창신협 1 17
정우금고 1 9
제일종금 1 178
중리신협 1 18
중앙종금 4 118
한국종금 8 108
한길종금 5 109
해동(서울)금고 17 569
현대생명보험 15 264
총계 447 19,4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