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산은서 1조원 수혈…친환경 산업 전환 '가속도'

유연탄 대체 설비투자 확대 전망
  • 등록 2021-06-23 오전 10:47:35

    수정 2021-06-23 오후 9:26:18

(사진=한국시멘트협회)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멘트업계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친환경 설비·시설 구축에 필요한 자금 1조원을 지원받는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IR센터에서 산업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주요 7개 업체 대표와 이동걸 회장, 안영규 기업금융부문장 등 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협약으로 탄소저감 설비 투자 촉진,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위한 각종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은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 부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탄소스프레드 상품 등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외에도 양측은 공동 조사 업무 수행, 세미나 개최 등 탄소중립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금융지원을 계기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연료를 유연탄에서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설비 투자 확대가 빨라질 전망이다.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면 탄소배출이 줄어드는 동시에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IR센터에서 열린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시멘트협회)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기술지원팀장은 “시멘트업계는 탄소저감 설비 투자를 앞당기고 정부의 탄소중립 경제 정책에 기여하는 등 유럽, 일본의 선진국 시멘트산업 수준으로 환경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며 산은과의 협력이 향후 ESG경영이 안정적이고 활성화 되는 데 중요한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멘트업계는 정부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학·연·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는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전략으로 단기적으로는 순환자원(대체연료) 사용 확대, 저탄소 원료 활용 및 공정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저탄소시멘트 생산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개발 등으로 탄소순환형 시멘트 생산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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