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주식’으로 이름 날린 AMC, 대표 사임 및 직원 20% 해고

美 극장체인 AMC, 적자지속에 비용절감 위해 구조조정
3개월 된 스페이드 CEO도 물러나…"곧 후임자 지명"
  • 등록 2022-11-30 오전 10:46:43

    수정 2022-11-30 오후 2:45:5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표 ‘밈 주식’(소셜미디어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주식) AMC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 것이다.

(사진= 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케이블 TV 채널인 AMC네트웍스가 미국 내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WSJ은 “‘매드맨’과 ‘브레이킹 배드’ 등 많은 인기 TV 프로그램의 본거지였던 AMC는 미국인들이 유료 TV 서비스를 무더기로 취소하면서 케이블 TV 가입자의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애써 왔다”고 전했다.

제임스 돌란 AMC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코드 커팅(유료 방송 시청자의 가입 해지)에 따른 손실이 스트리밍 사업으로 만회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콘텐츠의 수익화를 위한 작업이 혼선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감원이 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를 가볍게 여기지는 않지만 새로운 행동 방침을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가 AMC 경영진에게 대대적인 사업 축소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AMC는 또 크리스티나 스페이드 AMC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스페이드가 CEO에 오른 지 불과 두달여 만이다. 스페이드 CEO는 지난해 1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AMC에 입사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CEO에 올랐다.

회사측은 스페이드 CEO의 후임자 지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AMC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게임스톱 등과 함께 월가 대표 밈 주식으로 분류된다. 미국 대형 극장체인 운영사인 AMC엔터테인먼트는 밈 주식 열풍 초기부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종목으로 떠올라 지난해에는 약 1200% 폭등하기도 했다. AMC네트웍스의 주가도 지난해 한해 동안 2배가량 뛰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분기부터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실적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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