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5개월만에 양봉전환..736.40P(마감)

  • 등록 2002-08-30 오후 4:04:48

    수정 2002-08-30 오후 4:04:48

[edaily 한형훈기자] 종합주가지수가 730선을 회복하며 8월 주식시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 매수세와 이로인해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또 전윤철 경제부총리가 부동산자금의 증시유입 유도, 연기금의 주식운용규정 완화를 검토 등을 밝혔고 여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설 등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에서 출발했다. 새벽 나스닥시장이 사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개장전 분위기를 돋궜다. 그러나 장초반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보이자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현물시장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선물시장이 지수방향을 결정지었다. 오전 10시가 넘으면서 선물시장의 기관들이 매수규모를 늘였고 외국인들도 오후들어 순매수로 전환, 상승세에 탄력을 붙였다. 이에 힘입어 장초반 600억원에 달했던 프로그램 순매도가 점차 규모를 줄여나갔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46포인트(1.58%) 오른 736.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월간기준으로 4개월 연속 음봉을 마감하고 얇지만 양봉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들이 96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들은 각각 415억원, 56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0억원, 비차익이 363억원으로 전체적으로 443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전일(11억544만주)보다 줄어든 8조551만주, 거래대금은 어제(1조9989억원)보다 늘어난 2조4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 포함 562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219개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유통과 운수장비, 건설, 통신 등이 2~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화학과 비금속, 기계, 전기가스, 은행, 증권, 보험 등도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철강금속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상승분위기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 SK텔레콤이 2.16%, 국민은행이 1.63% 올랐다. KT는 3.60%, 한국전력은 강보합으로 끝났다. 이밖에 LG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신세계 등이 4~5%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POSCO와 기아차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대우증권 황준현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은 선물시장 강세가 현물시장을 끌고 올라갔다"며 "현물시장의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지 않는 점, 선물시장의 외국인들이 롱플레이(Longplay)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일단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상승 여부를 타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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