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고점까지 86포인트..`천정뚫고 하이킥?`

"거시지표 개선에 실적 모멘텀 더해지면 레벨업 가능"
  • 등록 2011-07-04 오후 3:12:04

    수정 2011-07-04 오후 3:12:04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의 전고점 돌파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4일 장중에는 2153선까지 치솟으면서 전고점(4월27일 2231.47)과의 격차를 80포인트 이내로 좁혀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까지 이어진 상승추세상 이달내 전고점 돌파도 노려볼만 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2.3%, -1.9%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지표 둔화 등 글로벌 매크로 모멘텀 약화가 주식시장을 조정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두가지 악재가 해소되는 국면에 놓이며 주식시장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정 기간 중에도 장기 상승추세는 견조했던 만큼 이제는 전고점 돌파, 즉 사상 최고치에 도전해볼 만한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코스피 지수는 7월 중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전환에 성공했고, 글로벌 경기 역시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긍정적인 매크로 요인에 국내 기업실적 모멘텀까지 더해진다면 국내증시의 레벨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그리 좋을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3분기 실적 개선이 부각되면서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두달간 조정국면 속에서도 중장기 추세는 지속적으로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증시의 상승 시도가 보다 강화될 수 있다는 것.

그는 "이달중 코스피 지수는 본격적인 상승추세로의 진입을 모색할 전망"이라며 "1차 상승 목표치는 역사적 고점 부근인 2220선으로 설정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의 장중 흐름이 그리 강하지 않은 만큼 실적 등 국내 모멘텀을 확인하는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근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시장이 연일 갭상승 출발하고 있지만, 장중에는 그리 강한 흐름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내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 등 대외변수가 완화되면서 미 증시가 급등하자 국내증시 역시 격차를 좁히며 상승 출발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추가적으로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

결국 실적 등을 통해 국내 모멘텀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달중 증시의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다"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1차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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