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6년 만에 1도크서 ‘VLCC 4척’ 동시 건조

전세계서 운항 중인 VLCC 중 최대 건조
동일 설계·사양 적용…생산성 향상 결과
  • 등록 2019-04-22 오전 9:50:05

    수정 2019-04-22 오전 10:00:34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대우조선해양 1도크(건조된 선박을 바다에 띄울 수 있도록 해주는 시설)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 (이하 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우조선 1도크에서 VLCC 4척이 한꺼번에 건조되는 것은 1993년 이후 26년만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건조 중인 4척의 초대형유조선 중 유럽 선주들로부터 수주한 2척을 진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절반 정도 만들어진 나머지 2척은 도크에서 계속 작업을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 1도크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한다. 길이 330m, 폭 60m VLCC급 선박 4척(2척 전선·2척 반선)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크기다.

회사에 따르면 1도크에서 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것은 1993년 이후 26년 만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특히 VLCC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더불어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759척의 VLCC 중 대우조선해양이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가장 많은 139척을 건조했으며, 현재 수주잔량도 28척으로 가장 많다.

대우조선은 수주에 있어서도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44척의 VLCC중 16척을 수주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10척 중 6척을 수주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VLCC의 경우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1도크 4척 동시 건조가 그 결과 중 하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건조중인 VLCC 4척 중 2척이 진수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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