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의 80여개 입주기업이 올해 2분기 약 15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375억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유치 규모는 올해 2분기에만 전년도 유치액 521억원의 70%를 달성했다.
|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악어디지털 본사.(사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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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가운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전문기업인 드림에이스, 문서 전자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악어디지털이 각각 125억원, 139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뉴로클은 비전문가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딥러닝 비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로켓뷰는 가격표만 찍어 검색하면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찍검’을 출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20만을 돌파했다.
AI 양재 허브는 민간 투자자와 기업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AI) 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위한 자금과 컨설팅·멘토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을 매칭해 공동 기술개발, 기술제휴 등 비즈니스 접점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기업도 AI 양재 허브의 기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50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59개사를 추가로 선정해 109개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신성장 산업에 대한 니즈가 커진 가운데 입주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매출과 투자유치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들로 성장 중”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인공지능 기업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