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문학 3대 거장…연롄커 초청 강연회

'세계 작가와의 대화' 일환
11월 12일 교보컨벤션홀
  • 등록 2019-11-05 오전 10:24:45

    수정 2019-11-06 오전 7:33:23

중국 작가 옌롄커(사진=대산문화재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재 중국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는 옌롄커가 한국 독자를 만난다. 오는 11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교보인문학석강을 통해서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한국 문학과 세계 문학의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세계작가와의 대화’의 일환이다.

옌롄커는 ‘침묵과 한숨-내가 경험한 중국과 문학’을 주제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진중한 고백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그는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이번 강연을 통해 실패한 작가, 실패한 중국인의 자기고백을 들려주며 문학과 예술 그리고 중국사회에 대한 의미 있는 통찰을 전한다.

옌롄커는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서’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있다. 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뒤안길에 드리워진 어두운 면을 과감히 파헤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위화·모옌과 더불어 중국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제1회·2회 루쉰문학상, 제3회 라오서문학상, 2014년 카프카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중국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난 옌롄커는 1978년 인민해방군으로 입대해 28년간 직업군인으로 복무했다. 군 복무 중에 틈틈이 창작활동을 펼쳤으며 1989년 해방군 예술대학 문학과에 입학하면서 작가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중국이 숨기고 싶어 하는 어두운 부분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옌롄커의 작품은 출간 이후 수많은 논쟁과 비판을 불러일으켰으며 총 여덟 권의 책이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됐다. 이러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20여개국에 그의 작품이 번역·출간됐다.

강연회는 350석 규모로 무료다. 자세한 안내·참가 신청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넷교보문고 문화행사 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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