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아미는 하나"… 공연 그 이상의 감동 'ON:E' [종합]

방탄소년단 'ON:E' 첫날 공연 성황리 마쳐
최첨단 기술·최고 무대·진솔함까지 '3박자'
BTS 멤버들 "7년간 함께해준 아미에 감사"
  • 등록 2020-10-10 오후 10:00:12

    수정 2020-10-10 오후 10:59:1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래서 방탄, 방탄 하는구나.”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시 한번 온라인 콘서트의 새 장을 열었다. 최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화려한 무대와 풍성한 셋리스트, 진솔함 가득한 토크로 코로나19 시대 맞춤형 온라인 콘서트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단순히 공연을 ‘중계’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채롭게 공연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마련했고, 오프라인 공연에서 경험할 수 없는 최첨단 특수효과를 총망라해 오감을 자극하는 공연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소울 온:이’(BTS MAP OF THE SOUL ON:E)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열렸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4개월 만의 공연으로, 지난 공연보다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남다른 스케일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완전체부터 유닛·솔로까지 ‘다채’

포문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7’의 타이틀곡 ‘온’이 열었다. 대규모 마칭밴드와 함께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은 절제된 감정선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공연의 서막을 활짝 열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N.O’ ‘위 아 불렛프루프 파트.2’ ‘상남자’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전 세계 아미들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쩔어’ ‘RUN’부터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블랙스완’ ‘다이너마이트’까지 방탄소년단의 지난 7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각종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유닛, 솔로무대도 화려했다. 슈가·RM·제이홉은 ‘욱’(UGH!) 무대를, 진·지민·정국·뷔는 ‘00:00’ 무대를 선보이며 완전체와는 다른 매력을 뽐냈다. 또 RM은 ‘페르소나’, 슈가는 ‘섀도우’, 정국은 ‘시차’, 지민은 ‘필터’, 진은 ‘문’, 뷔는 ‘Inner Child’, 제이홉은 ‘Ego’ 무대를 선보였다. 그중 RM의 무대에서는 AR·XR 효과를 덧입힌 ‘대형 RM’이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진 무대에서는 마치 손을 내밀면 잡힐 듯한 행성들이 입체감 있게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자아냈다. 특히 지민은 무대 도중 의상을 계속해서 체인지하는 진기명기를 보여줬고, 뷔는 대형 회전목마와 함께 등장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관객들도 떼창과 리액션으로 화답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접속한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무대를 할 때마다 저마다 온라인을 통해 떼창을 하며 무대를 즐겼고, 시시각각 변하는 아미밤을 흔들며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를 열정적으로 즐겼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눈과 귀가 즐거운 최첨단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소울 온:이’는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를 최고의 퀄리티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먼저 4개의 대형 무대를 마련해 네 곳의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고,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기술을 도입해 온라인에서만 체험 가능한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오프라인 공연의 한계를 딛고, 온라인 공연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통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 것이다.

특히 4K/HD 선명한 고화질 화면으로 바로 눈앞에서 멤버들의 표정까지 관찰할 수 있었고, 실시간으로 연동된 화면과 채팅창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물론 전 세계 아미와 함께 공연을 공유하며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방방콘 더 라이브’와 마찬가지로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도 제공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은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띄워 관객이 원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화면이 아니라 동시에 재생되는 각기 다른 6개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의 진솔한 토크에 아미 ‘감동’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통해 즐거움을, 토크를 통해서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7년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 아미에게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웠던 순간을 전 세계 아미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등 진솔한 토크로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7년간 함께해준 아미 덕분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를 차지한 것도 아미 덕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랜 시간 준비 중이었던 월드투어가 무산된 심경도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뷔는 “코로나가 빨리 끝나겠지, 아미를 곧 보겠지 했었는데, 코로나가 점점 확산하고 시간이 계속해서 흘러가다보니 ‘코로나가 언제 끝날까’하는 불안함이 생겼다”며 “그래서 아미를 위해 ‘다이너마이트’란 곡을 발표했다. 그저 아미가 이 무대를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곡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온라인 콘서트로 소통하니 아미가 옆에 있는 것 같다”며 “아미가 빨리 보고 싶다. 다음에는 실제로 아미 앞에서 공연을 펼치고 싶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1일 오후 4시 같은 공연을 한 차례 더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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