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긴축 공포…국내 주식·채권·원화값 `트리플 하락`

미 국채 10년물 금리 1.5%대 석달만 최고
국내 국고채 단기·장기금리 모두 급등세
코스피 2% 가까이 추락, 달러당 원화값↓
  • 등록 2021-09-29 오전 11:11:54

    수정 2021-09-29 오전 11:13:2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시행할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인 1.5%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국내 국고채 금리도 연일 상승하고 있고, 원화값과 주식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4개월 만에 2.2%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39%포인트 오른 연 2.295%를 기록하는 중이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2.2%, 2.0%를 웃돌면서 상승하고 있다.

단기물 금리 오름세는 더 가파른 상황이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039%포인트, 0.044%포인트 오름세를 보여 연 1.648%, 1.994%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년물 금리는 전일 2019년 5월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추가 상승하는 중이다.

호가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국채 현물 금리보다 시장 상황에 더욱 민감한 변동성을 보이는 국채선물 움직임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내린 109.20를 기록하면서 이틀째 하락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를 밀어올린 것은 미국의 테이퍼링 가시화 영향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월 16일 1.580% 이후 약 석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은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연 1.541%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와 원화도 약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7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2% 가까이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9% 가까이 추락하며 1000선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0원 오른 1186.55원을 기록하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값도 7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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