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월에 김정은 만난다”(종합3보)

"北 비핵화 의지, 핵실험 자제, 한미 군사훈련 이해" 전달
트럼프 대통령 "브리핑 감사표하며 만나겠다" 화답
백악관 "트럼프-김정은 만날 장소·시간은 추후 정할 것"
  • 등록 2018-03-09 오전 10:30:58

    수정 2018-03-09 오전 10:30:58

9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면담결과 공동브리핑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안승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월 만날 예정이라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정 실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가능한 조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설명한 내용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 또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는 약속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는 뜻도 전달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브리핑에 감사를 표했다”면서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방북했다. 김 위원장에게 직접 들은 북한의 입장을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고, 결국 북미대화의 확답까지 받은 셈이다. CNN은 정 실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고, 미국에 전달하는 별도의 ‘카드’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정 실장의 브리핑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정 실장의 브리핑과 별도로 백악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대화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한다”면서 다만, “그 사이 모든 제재와 최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한 외교적 과정을 지속하는 데 대해 낙관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는 데 있어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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