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코로나19 백신확보 총력..후지필름에 3000억 지원

美, '초고속 작전'으로 코로나 백신 확보 추진
노바백스에 1조원·후지필름에 3000억원 지원
코로나19 대응실패에 떨어진 지지율 회복 시도
  • 등록 2020-07-28 오전 11:10:08

    수정 2020-07-28 오전 11:13:46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후지필름 바이오공장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다각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급추락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 극복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 소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백신 생산능력을 극적으로 늘리기 위해 후지필름에 2억6500만달러(한화 약 316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발표했다.

후지필름은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핵심 원료약을 제조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지난 2008년 중견 제약사인 도야마 화학공업을 1300억엔에 인수하는 등 쇠퇴하는 필름사업을 축소하고 바이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가을 임상시험에서는 최대 3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원료약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미국 정부는 추후 후지필름이 생산할 백신 일정량을 공급받게 된다. 게리 파렐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노바백스에 할당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공급하고 미국 정부에도 할당된 용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확보 전략, 이른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에 16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에 10억달러를 지원하고 각각 1억회 및 4억회 용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은 정치적 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백신 개발을 통해 만회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 정치 집계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22일 기준으로 49.6%와 40.9%로, 트럼프 대통령이 8.7%포인트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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