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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CNBC와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 소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백신 생산능력을 극적으로 늘리기 위해 후지필름에 2억6500만달러(한화 약 316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발표했다.
후지필름은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핵심 원료약을 제조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지난 2008년 중견 제약사인 도야마 화학공업을 1300억엔에 인수하는 등 쇠퇴하는 필름사업을 축소하고 바이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가을 임상시험에서는 최대 3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원료약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은 정치적 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백신 개발을 통해 만회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 정치 집계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22일 기준으로 49.6%와 40.9%로, 트럼프 대통령이 8.7%포인트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