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원내대표는 “새떼를 북의 무인기로 오인해 대응 출격하고, 풍선을 오인해 대응 출격하는 소동까지 벌어지면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윤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소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육군만 해도 정찰용과 공격용 드론 수 천대를 운용하고 있다”며 “지상작전사령부 산하에 ‘드론봇 전투단’ 부대도 이미 운용 중인데 윤 대통령은 드론 부대를 또 창설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김병주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정부의 대응은 낙제점이다. 안보에 큰 구멍이 난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윤 대통령은 ‘확전 각오’라는 무책임한 말만 했다.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국방위 소속 김영배 민주당 의원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차후 대응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군 당국 매뉴얼로 볼 때도 최소 2~3일 정도는 지켜보면서 심각한 안보 상황을 관리하는 모드로 소위 최상부 NSC에 해당하는 그런 장관들은 상황 관리 체계로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배 의원은 “그런데 NSC도 소집 안 됐을 뿐 아니라 대통령은 만찬을 하면서 반주까지 즐기고 어떤 대응을 했는지도 알려진 바 없다. 그러니 안보 구멍, 황망한 현실이라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영배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도 출연해 “심지어 윤석열 정부 들어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결과 발표를 해경에서 뒤집을 때, 안보 상황 변화가 없는데도 NSC를 열어 조작하려 회의한 게 아니냐는 질문이 국방위에서 논란이 됐다”며 “정권 입맛에 맞는 사안에 대해선 NSC를 소집해 회의하면서 실제 한반도와 우리 국민 생명, 재산이 유린당하는 상황에는 필요 없다는 식의 발표가 어떻게 가능한지 의아할 정도”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