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반등..1400선 근접(마감)

외국인·기관 매수세 견인..거래는 한산
美 FOMC 앞두고 `인플레 방향` 관심 고조
  • 등록 2009-06-22 오후 3:47:38

    수정 2009-06-22 오후 3:47:38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오전내내 뚜렷한 모멘텀과 재료가 없이 등락을 거듭했다. 프로그램 매도가 1000억원 이상 출회되고 개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오후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늘리는 등 이틀 연속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하고,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37포인트(1.18%) 오른 1399.71로 마감했다.
 
FOMC를 앞두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눈치보기 양상이 강했다. 지난 주말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고,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과 중국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던 수급주체들은 오후들어 외국인이 선물매수를 늘리고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은 146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우위를 이어갔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4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560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683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186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예정된 FOMC에서 최근 국채 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큰 만큼 투자자들이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보이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의료정밀업종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업과 증권, 전기전자업종이 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은행과 운수장비, 의약품업종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 등 대형 IT주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일본 도시바와 반도체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3% 상승했다.
 
KB금융은 6% 넘게 오르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도 4~5% 상승폭을 기록하며 금융업종지수를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삼성SDI가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현대EP는 자동차 경량화와 친환경 소재 확대에 대한 수혜주로 꼽히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CJ CGV는 영화 티켓 인상 기대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강세를 보였다.  
 
반면 VGX인터내셔널은 1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으로 하한가로 밀렸다.
 
거래량은 3억9459만주, 거래대금은 4조1052억원을 기록하는 등 한산한 분위기였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308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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