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HR, 상장첫날 上..`100점짜리 데뷔`

  • 등록 2012-02-21 오후 3:19:49

    수정 2012-02-21 오후 3:19:49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사람인HR(에이치알)이 코스닥 상장 첫날 활짝 웃었다.

21일 장 마감 결과,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5000원)의 두배인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했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따라 사람인HR은 거래 시작부터 강한 매수세가 따라붙었고, 장중 한 차례의 흔들림도 없이 상한가를 유지했다. 결국 공모가보다 130% 오른 가격에 첫날 거래를 끝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사람인에이치알은 온라인 채용광고 및 인재파견, 헤드헌팅 등 사업을 하는 HR전문업체다. 다우기술이 최대주주로 32.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419억원의 매출과 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사람인에이치알은 시장점유율 13%까지 끌어올리며 1위인 잡코리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최근 3개년간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되고 있고 고객층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준근 애널리스트는 "취업포털 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인터넷 환경의 발달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2009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가운데 사람인HR이 순방문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10일 실시한 사람인HR의 공모청약에는 1조3000억원 가량의 돈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청약 경쟁률도 1000대 1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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