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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결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참석 인원도 유족과 관계자 등 100여 명으로 제한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추모 영상 상영, 그리고 추모곡 연주와 조사 및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사는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차례로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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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라면서 “박원순이라는 타인에 대한 종합적 탐구나 공인으로서의 행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탈한 옆집 아저씨와 같은 시장으로 시민을 위해 열정 바쳐서 일을 해왔다”며 “오랜 친구 박 시장님 그토록 애정을 쏟은 서울 시정 훼손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은 “박원순 시장은 누구보다 시민을 사랑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낮은 자세로 소통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시민주의자였다”고 말했다.
한편 영결식에 앞서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서 박 시장의 발인이 진행됐다. 발인을 마친 뒤 운구차는 7시20분쯤 장례식장을 빠져나와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청 앞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장례위는 영결식이 끝나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고인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 있는 묘소에 안장할 예정이다.